<150일 기념 정리해보는 만 28세 동갑내기 직딩 커플의 서울 데이트>
요즘은 연말연시라 회사일 바빠서 데이트 자주 못하기도 하구 춥고 피곤해서 집데이트 위주로 하고있는데, 한창 날좋을 때 했던 데이트 정리해보께 데이트로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도움됐음 좋겠당

1. 문래
우리는 여기서 커플 프로필 사진 찍고서 밥먹고 돌아다녔는데 그땐 가을이라 길거리 마술공연도 하구 예쁘게 꾸며놔서 볼거리 많드라 밤에두 이쁘구! 웨이브스(하와이안플래터), 타코비리아(타코) 추천!


2. 상암 하늘공원
가을 분위기 뿜뿜한 사진 건지고 싶으면 하늘공원 억새축제 추천! 근데 계단 엄청 올라가야해서 체력 넘 안좋으면 뚜벅이로 가는거 쫌 힘들 수도.. 근데 어쨌든 코스모스랑 억새랑 엄청 예쁘게 해놔서 올라간 보람이 있드라구


3. 홍대 4233 마음센터
심리전시인데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보는 재밌는 체험들이 많구 생각보다 고퀄이야. 나중에 결과지도 주는데 연애초반이라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약간 도움되는거 같아(물론 심리상담보단 라이트하지만) 근데 이거 주말 예약 빡세서 나도 두 달 뒤 날짜 예약해서 겨우 갔어. 번장 같은 데에 취소표 올리기도 하는거 같으니까 관심있으면 번장도 함 봐방


4. (기념일) 용산 드래곤시티 노보텔
100일 기념으로 선물은 됐고 걍 같이 좋은 데에서 자고 맛난거 먹자! 합의보고 갔엉. 서울 소재 5성급 치고 가격대가 합리적인 편이어서 1박+호텔뷔페 디너=40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아 호텔뷔페는 랍스터, 스테이크, 방어 등등 메뉴도 괜찮구 맛있었엉!


5. 마리오아울렛
나는 구로구, 남친은 금천구 살아서 보통 평일에 퇴근 후 만나면 구디나 가디쪽에서 가볍게 만나는데, 그래서 마리오아울렛에서도 데이트 했었엉. 원래는 서로 옷입혀주기 이런거 하려고 했는데, 그날 피곤했었나 암튼 그래서 아이쇼핑만 했어 ㅋㅋㅋ 3관에 먹쉬돈나라고 즉떡집 있는데 거기 맛있구 3관에 게임존이랑 SPA 브랜드, (넓은)다이소, 영풍문고 등등 있어서 데이트로는 3관이 좋은거 같아!


그외...
- 놀숲: 나는 만화책보고 남친은 누우면 자는 사람이라 꿀잠자고 하면서 평화로운 시간 보냄
- 찜질방: 마찬가지로 나는 빨빨거리면서 소금방, 얼음방 왔다갔다 하는데 남친은 목침베고 쿨쿨zz 중간에 밥시간되면 깨워서 같이 밥먹고ㅋㅋㅋ 난 혼자 잘 놀아서 둘다 높은 만족도로 뽀송하게 나왔어
- PC방: 남친이 겜돌이인데 같이 가서 돈스타브랑 오버쿡드했엉 밥 맛있어서 좋아씀 담에 또가서 딴게임 같이 해야징
- 방탈출: 이 날 사귀게 되었는데 방탈출은 사귀기 전에 했엉. 근데 처음에 내가 안쪽 방에 갇히고 서로 협동해서 내가 탈출해야했는데, 내가 쫌 버벅거리느라 시간 많이 날렸거든. 그때 남친이 다정하게 괜찮아괜찮아 하면서 웃어주는거 보고, 참을성도 좋고 다정하다고 생각해서 호감도 쫌 올랐던 기억ㅋㅋ


날풀리면 또 돌아다녀야징 자기들도 좋았던 데이트 장소 있었음 댓글로 추천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