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년 모르는 남친 어떻게 생각해?
어제 글쓴사람이야
남친 삼수해서 수능 다 끝나고
지금은 논술시험 일주일 뒤 하나남있어
전엔 수능담날부터 계속 논술있어서 바빴는데
어제 부터 시간 여유가 생겼어
난 남자친구 1년넘게 삼수 다 기다렸는데
어제 밤에 시간 생기자마자 친구 만나서 술마시거온다더라
그래 놀고싶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난 남친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만나길 기다렸는데
더 가까이 사는 내가 아니라 저 멀리사는 친구한테 달려가는게 서운한거야
근데 어제 갑자기 술마시다가 혹시 서운하냐
먼저 물어보길래 그렇다했는데 술취한상태로 그런게 아니다 주절거리길래 친구 있으니까 일단 놀라했어
술취한사람과 대화하고싶지 않았고..
근데 그 다음날인 오늘이 딱 1주년되는날이야
내가 월요일에(오늘) 학원가냐했을때
스케줄을 봐야한다길래 알려주겠지하고 기다렸고
된다하면 오늘 대학교 뺄생각하고있었는데
어제 술을 친구랑 새벽4시까지 마시고
오늘 12시가 넘어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자기바로 학원간다고 카톡이 와있는거야
그래서 나만 너무 진심인거같아서 좀 화나고 속상해
방금도 전화했는데 어제 서운하냐물어봤던 이야기는
술먹다가 까먹은건지 말도 안꺼내고 1주년 이야기도
전혀없는거보니 완전 모르는거같아
내가 우리 1주년이라고 3일전에 알려줬는데..
그래서 내가 지금 평소보다 짜증나서 차갑게 대하고있는데
계속 차갑게 대해야하나 어떻게할지 모르겠어
그리고 지금 내가 화날만한 상황맞지.?
수능끝나고 친구 1년만에 만난거라길래
그것도 이해가가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