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8개월의 연애가 끝났다
이별하고 나니 한층 더 날 알게 된 기분이야 자기들아...
내가 날 제법 소중히 여기게 됨
망가질 가치가 있었지만 여기서 더하면 괴로워질 것 같아서 마침표를 찍었어
상대가 힘들더라도 이젠 그건 온전히 상대의 몫이겠지 싸우고 서운한티 내면서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헤어지니까 후련해
함께 보낸 행복했던 시간을 부정하기보다 그저 그 순간들은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아닌 것 같다 싶으면 거기서 끝내는 게 정답인가봐
정이 무서워서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계속 놓지 못했는데 상처를 크게 받으니 매정하게 놓게 됨ㅜ
헤어짐으로써 성장하고 발전을 한다는 게 이런거구나
좀 더 나에게 집중하게 됐고 언젠가 이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만나면 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