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일요일에 있었던 일
(1)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습니까? = “따라가지 말아야 했었는데… 라는 죄책감이 들게 하고 만일 내가 그때라도 동찬 오빠에게 하지 말아달라고 미리 말을 했더라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임, 또한 처음으로 경험을 해본 일이라 많이 공포스럽고 당황스러웠음 또 나는 학창시절 이후 처음 경험을 해보는 연애이고 앞으로 행복한 일이 기다릴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는데 이번의 일이 나로 하여금 아무리 연인이라도 믿을 수가 없겠 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만들었으며 사람들이 많이 타는 교통수단인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어 졌음
(2)
그때는 어떤 상황이었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습니까? = 대천식당 옆에 김밥집이 있었는데 평소처럼 교회 예배가 끝나고 동찬 오빠랑 단 둘이서 만나 데이트를 평상시처럼 하였음 그러다가 동찬 오빠가 손짓으로 나에게 올라오라고 했고 그 다음에 빽허그를 했는데 오빠 몸에 올라가서 앉아 있었을 무렵에 그때 오빠가 내 바지 밑으로 손을 넣어서 성기를 두번이나 만졌음 그 뒤로 집에 와서 오빠에게 오늘 불쾌했다고 카카오톡으로 전달했으나 그때의 공포가 마음에 각인이 된 것인지 그 후 일주일 뒤부터 머리가 계속 아프고, 소음에 예민해지며 팔 다리는 주체를 하지 못할 정도로 떨리고 우울 무기력 의욕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났음 또한 생리도 평소보다 늦게 나왔음 지금도 텔레비전에서 크게 싸우거나 성폭력 사건 교제 폭력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화가 나고 예민해짐
(3)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느낌이 있습니까? = 예전에는 요가수업도 일주일마다 매일 갔었는데 이 일이 있고 나서 요가수업을 거의 가지 않게 됨, 또한 요가를 하다 보면 다리를 벌리는 동작을 하기 마련인데 다리를 벌리는 동작을 하기 힘들어지고 과거의 생각들이 계속에서 나오다 보니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무겁고 지치면서 버겁게 느껴짐 또한 그때를 떠올리게 만드는 정신적 자극들을 피하게 되었고 짜증을 내는 횟수가 평소보다 증가함
저 PTSD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