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성 없는 남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막 낯을 가리거나 숫기가 없는 게 아니야.. 그냥 뭐랄까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조금 내가 봤을 땐 사회성이 떨어져.
평소에도 이런 낌새가 있었긴 했는데..
(긴 글 주의… 그래도 함 읽거줘봐바 자기들..)
예를 들어서..
어제 남친이 공부 때문에 거의 4시에 잔거야.. 남친이 공부를 좀 잘해. 근데 보통은 같은 과 룸메이트가 아침에 깨워주거든?
근데 오늘도 그렇고, 요 근래에 잘 안 깨워줬대. 나는 당연히 남친이 어제 늦게 자서 안 깨운거거나, 룸메이트도 바빠서 그랬거나.. 아니면 진짜 의도적으로 안 깨우는 거면 뭔가 룸메분쪽이 내 남친한테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거나..정도로 생각하는데..
남친이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니 ㅇㅇ이가 날 너무 견제하는 거 같음. 내가 생각보다 너무 잘 하니까 견제해서 안 깨우고 간건가? ” 이러더라고..
“에이 그건 아니지 않을까ㅋㅋㅋ? 아니면 ㅇㅇ씨가 자기한테 뭐 서운한 일 있는 거 아니야?” 하면서
“한 번 뭐 얘기할 거 있을 때 자기가 말 먼저 꺼내봐~ 그때 뭐 자료 받을 거 있다 하지 않았어? 그거 부탁하면서 반응 어떤지 잘 봐봐” 이랬더니 남친이
“ 아 뭔가 근데 나 견제해서 나한테 그 자료 안 줄 거 같은데” 그러길래
“에이 그래도 물어만 봐봐 글고 진ㅁ자 기분 상하시는 일 있으면 얘기를 해서 좀 풀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룸메이트이고 친했던 사이인데”
이랬더니 남친이..
“아니 근데 얘 별로 나한테 도움도 안돼서 얘기 안 해도 돼 그렇게 정 많이 주지도 않았어. 걍 내년부터 따로 살면 되지”
이러길래 말문이 탁 막혔다.. 사고방식이 뭐랄까.. 너므 이기적인건지… 평소에도 약간 말하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 = 나한테 필요가 없는 사람’ 이런 식으로 말해서..
근데 이건 이사람함테 박힌 사상이라 내가 여러번 말 해보려 해도 그냥 이건 이 사람의 무의식이라 내가 고칠 수가 없네.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난 그래도 어디 가서도 사회성 좋다는 얘기만 듣는 사람이라 사람들이랑 대체로 좋게좋게 지내는 거 좋아하는데.. 얘는 왜이러냐… 어떡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