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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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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망한 연애썰 3편(두번째 남친) ]]

직장동료 소개 공대박사남.....
머리는 좋은데 눈치 없고 고집세고 윤리 의식 얄팍한 거 정말 무섭구나 생각했다.

그는 사실 두번째 만남 때(사귀기 전)부터 나에게 자기 결혼하면 ㅁㅁ님(유명한 분)이 주례를 맡아주기로 했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해서 폭주하지 말라고 내가 수차례 경고했었고, 나는 그 사람에게 괜한 이야기를 해서 자기 혼자 추진하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그게 그 사람은 나의 그런 태도가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하더라..... 사귀기 전에도 그러한 성향을 내비쳐서 내가 호기심과 범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세게 말했는데, 사귀고 나자 좋나하는 사이에 이 정도는 괜찮잖아 라며 본색을 드러냈다.(할말하않)

사례 1.
그는 지방에서 살고 지방 근무 중이어서 서울에서 만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매번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싶어했는데 난 일전에 스토커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그를 지하철역까지 배웅하고 귀가해서 집주소를 안 알려주었다.
그는 내 걸음걸이 속도를 알았고 내가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의 평균을 계산하고 일전에 자신이 일찍 아파트단지에 도착했을 때 내가 나타난 방향을 보고 내가 A아파트 00동 아니면 ㅁㅁ동, 집 베란다에서 나무가 보인다고 했으니 저층에 사는구나 하고 유추했다. (상당히 근접했다)
그리고 그걸 유추해내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난 소름 돋았음)

사례2.
그는 sns를 하지 않았다. 무슨 행사에 갔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하면 증정품을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내가 비공계 계정이 있어서 좋아요를 누르자, 인스타에 가입해서 그 글을 찾아내고 좋아요를 누른 계정들 5백여개를 하나하나 뒤져서 나의 비공개 계정을 찾아내어 친구 신청을 했다.
그는 헤어질 때까지 게시글 하나 없고 유일하게 나만 팔로우했고 ㅁㅁ야, 네 친구들은 계정 비공개로 돌린 애들이 많더라? 비밀이 많은가봐 ^^
아, 너 뫄뫄(남자후배. 나는 그의 이름을 말한 적이 없다)랑 친한가봐? 네 글에 선배 선배 하면서 좋아요 자주 누르더라 ^^ 하고 말해서 나는 비명을 질렀다.

사례3.
은연중에 나에게 조카가 있는데 ㅁㅁ초에 다닌다고 얘기를 했다. 그는 유튜브에 올라온 학예회 영상들과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뒤져서 나랑 비슷하게 생긴 애들의 사진을 캡처하여 얘니, 얘니 하고 물어보았다. (다행이도 다 틀렸고 나는 남의집 애들에게 무슨 짓이냐며 모든 사진을 삭제시켰다)

첫만남 때부터 나는 노래 부르는 거 싫어하고 주목받는 거 싫어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나의 질색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며(....) 자기가 노래를 좋아한다며, 나는 노래방 가기 싫다는데 툭하면 끌고가려 했다. 내가 갈거면 혼자 부르라고 나는 싫다고 하니까 갑자기 길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니 듀엣을 유도했다. 우리 결혼식에서도 내가 세레나데를 부를게 라는 말을 맨날 했다.

기본적으로 자기 외의 사람은 다 깎아내리려는 성향이 있어서 나는 그런 거 싫어한다고 하지 말라고 거듭 얘기했으나, 내 절친이 만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오타쿠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오타쿠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늘어놓으며 내 친구를 깎아내리고 유학생들은 하나같이 한국에서 제대로 된 학교를 못 가고 돈만 많은 부적응자들이라고 비난을 했다.
(나의 가족과 친구들은 유학생이 많다. 그의 친척도 유학하여 국제기구에서 근무 중이다)

와. 만나다 보면 좋아지겠지 하다가 인간불신이 생겨서 헤어졌고, 그는 주선자에게 나에 대해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해서 주선자가 응? ㅁㅁ쌤이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닌데 하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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