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 심한 남자친구땜에 돌아버릴 것 같아 진짜..
첨엔 연하라 귀엽다 우쭈쭈 해줄 수 있을거라 내자신을 너무 과대평가 했어
나 감기몸살에 아픈 티 안냈더니 진짜 안아픈 줄 알고 밤 열두시 넘어서까지 데이트 한 날 있었는데
다음날도 보기로 했어서 담날 진짜 식은땀 줄줄 나고 못움직일정도로 앓았단 말야?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카톡으로 못만나겠다 말했더니 못믿겠는지 전화로 굳이 목소리 확인 하려는 느낌.. 이때부터 짜증났음 기침 심하게 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 힘들었는데 전화끊을까? 이래서 응 나 말하기가 힘들어 이랬더니 대답 안하고 뚝 끊고 하루 종일 연락 없길래 삐진줄 너무 알았지
진짜 정신없이 아파서 풀어주고 뭐 할 생각도 못하고 담날 괜찮아지면 연락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카톡으로 지 서운했다 장문와있는데 어이가없더라고
그래도 미안해서 그날 저녁에 잠깐이라도 보자해서(내가 이말하기전까지 진짜 개삐껴있었음, 보자 하자마자 바로 신나서 응응!! 좋아좋아!! 너무좋아!!!꺄륵꺄르르륵!!) 집 앞에서 만났는데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어디 잠깐이라도 산책가자 뭐 하자- 못하겠다니까 또 입 조오올라 나옴
기침 자꾸 하는데 뽀뽀하자 키스하자 조르고 난리... ㅠ
잠깐 보자한 거 후회되더라;
평소에도 얘기하다가 지 기분 좀만 나쁘면 그냥 눈도 안마주치고 한 20센치 거리두고 걷고 말 안하고..
이러는거 너무 싫다고 분명히 말했거든
오늘 식겁한 일
카톡으로 오후 다섯시쯤에
남친)아 오늘 뭔 날이냐 차 드럽게 막히네
나)잘은 모르지만 수요일에 직장인들 빨리 퇴근하는 경우 많지 않아? 뭔 날은 모르겠구 오늘 어버이날~~!
남친)아 ㅡㅡ 짜증나네 지들어버이날인데 왜 내가 피해봐야함?

?????미친거아닌가 싶더라ㅋㅋㅋㅋㅋㅋㅋ저기서 받아주면 또 바로 기분좋아졌겠지
말투 저따윈거 너무 열받아서 말투 왜 그러냐그러고 엄한데 짜증내지말고 카톡 하기 싫음 하지말랬더니 하루종일 연락 없는 중ㅎㅎ 이대로 헤어지는거면 좋겠다 낼 아침에 눈 떴을 때 또 장문카톡 와 있을까 봐 무서워... 아 참고로 나33 남친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