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면서도 슬픈 미노마즈 드로즈 후기😭


솔직히! 나 재질같은 거 잘 몰라.
근데 만지자마자 기쁘면서 슬펐어..
재질이 엄~~청 톡톡하고 진짜 남달리 부드럽더라.
톡톡하단건 그냥 두꺼운 거랑은 달라!!
냅다 두툼- 두꺼운 천- 이런 느낌이 아니라
촘촘하고 비싼게 느껴지는 촉감..

그리고 진~짜 부드러워.
부들부들 보들보드르르 보들..
팬티 재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 잘 없잖아? 내 평생 팬티는 걍 팬티였는데 이런 재질은 처음이었어. 변태처럼 궁디 문지르게 돼;

무엇보다 배에 밴드 부분도 넓적~해서 착용감이 엄청 편해.
별걸 다 해보지만^^; 밴드를 튕겨보면
얇아서 "쨍- 쨍-" 늘어낫다가 돌아오는 게 아니라 "팡~! 팡~!"하고 돌아오는 탄력 좋은 느낌 뭔지 알지?
중용 쩌는 밴드야.. 너무 옥죄지도, 또 쓰다보면 늘어날 것처럼 너무 느슨하지 않은..
한마디로 그냥 고급이야. 정말 좋은걸 썼단걸 알겠어.

나같은 통통 다리면 공감할텐데.. 다리부분에 무슨 분홍소시지 포장하듯; 고무줄 찡기는 제품들 많잖아ㅠ 이거 세상 편하다. 내 허벅지에 정말 자유를 줘.. 골반과 허벅지 사이를 햄 포장처럼 쪼여버리지 않아..
단! 걷다보면 살짝 올라가긴 하더라. 불편하게 돌돌 말려올라가진 않아. 그냥 슥 올라가는 정도고 이건 내가 허린 잘 맞는데 허벅지는 제품보다 두꺼워서 그런듯? 제품의 문제라 하긴 좀 그렇고 개인적인 착용감!

그리고 조금 의외인 점!
솔직히 받아보고 '에..! 포장이 대충이네..!'싶어 놀랐는데, 생각해보면 내가 과대 포장에 익숙해져 있던 것 같아. 보통 1)택배박스 안에 2)또 박스 안에 3)그리고 또 비닐 안에 팬티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잖아? 근데 그게 다 뭐다? 쓰레기다. 우리 팬티가 뭐... 그 비닐이랑 상자 안에 상자가 없다고 찢어져서 오는게 아니잖아?
이 팬티를 포장한게 흐물한 비니루(?)도 아니고 도톰~한 지퍼백에 넣어서 또 택배박스에 담겨 오는거면 충분했다 싶어.

사실.. 첨엔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어.
이 회사 관련된 글 다 읽었어서 아주 좋은 회사고 책임감 투철한 거 다 알아.
근데 아무래도 시중에 저렴한 속옷이 많은 것도 사실이니까. '공들여 만들었을 거 알지만..소비자 입장에서 다른 제품들과의 가격을 비교하면 그래도 좀 비싸다..!'라고 생각했는데
받아보니 알겠더라.
나는 뭔가 비싸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품질이 좋아도 '이 가격이면 당연히 좋아야지;'라고 느끼는 편인데, 이건 '와... 진짜 좋다... 다르구나... 제발 더 팔아줘...'라고 느꼈어. 좋은 제품 알게 돼서 기쁘고, 근데 더 못사서 슬프다...ㅠ

뒤집어서 찍어봤어! 이게 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