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취 준비하는 자기들!
방 구할 때(특히 원룸) 알아두면 좋은 팁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봤어!


✏️방 찾는 법
보증금, 월세(지역 따라 연세=1년치 월세 한번에 내서 약간 할인받는 것) 예산 잡아서 확인해 보기. 공과금도 예상해보면 좋긴 한데 이건 집 보면서 같이 물어보자 꼭. 아무튼 예산 기준에 맞춰서 방 찾는 게 기본이겠지?
직방, 다방, 피터팬, 근처 커뮤니티 게시판 등 뭐 여기저기 검색 해보기
근처 부동산 몇군데 다니면서 방 여러군데 보고 비교해 보기
시간 여유 되는대로 최대한 발품 팔아서 꼭 집 확인하고 들어가!


✏️방 보는 법
제일 먼저 방 창문 방향(환기, 채광), 방음, 수압같은 거 꼭 보기!

창문 방향은 빨래 말릴 때(건조기 쓰더라도 환기는 할테니까), 습기 차서 곰팡이 피는거 방지할 때도 중요해. 대충 괜찮겠지 제습기 제습제 써야지 우습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한여름에 온 방 새카맣게 되고 자기 옷이며 짐들 다 상해서 나오거나 몸 안좋아질 수도 있어.
또 볕이 잘 드는게 은근 사람 기분이나 분위기 많이 영향 미쳐. 북동, 북서, 정북향은 부디 피해...
애초에 집 보러 가기 전부터 물어봐, 남향, 남동, 남서향정도는 되어야 해.

방음은 말해 뭐하겠어. 다세대주택 층간소음은 그렇다 치더라도 옆방 소리 들리거나 내 소리가 옆방에 들리는 건 절대 원치 않지? 원룸마다 달라서, 의외로 소리 잘 안들리는 곳도 제법 되니까 방 볼 때 신경써서 알아봐~

수압도 마찬가지야, 물 졸졸 나오면 씻을때도, 변기 쓸 때도 영 불편하거든, 막힐 걱정도 꽤 되고. 그러니까 물 틀어보기도 하고 변기 물도 내려보고, 이거 보면서 수도세는 어떻게 내는지도 물어보면 좋고!

나 같은 경우엔 지금 사는 집이 복도 중에 중간쯤 있는데, 이게 양쪽 바람 막아주는 모양이어서 공과금 생각보다 많이 절약된다는 걸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서 알았어. 외벽이 얇은 집은 생각보다 난방비가 엄청 나와. 거의 2배정도 차이나기도 하더라.

아 그리고 혹시 빈 집에 구석이나 찬장같은 데 먼지 말고 부스러기 같은 거 있으면 벌레나오는 집일 수 있어. ㅂㅋㅂㄹ 생각만 해도 무섭지 않아...?


✏️옵션이란?
아예 싹 비어있는 방이 있고, 옵션 즉, 가구나 어느정도 생활 여건이 갖춰져 있는 집들이 있어. 풀옵션이 편하긴 한데, 최소 냉장고(자기가 밥 해먹을지 사먹을지 고려해서 사이즈 잘 봐두고), 에어컨, 책상세트, 화구(인덕션, 하이라이트, 가스렌지 등), 전자레인지, 세탁기(개별인지 공용인지), 찬장, 옷장이나 행거, 침대(필요하다면), 빨래건조대나 건조기 여부, 신발 둘 공간이나 장, 도어락같은 거 설치 여부 정도는 봐주면 좋아.

추가로 인터넷이나 TV는 개인 설치인지 옵션인지도 알아 볼 수 있고. 가스나 전기 요금도 직접 내는지 주인 통해 내는지 알아볼 수도 있겠다.
+관리비랑 수도세가 월세에 포함인지 아닌지도 확인해 보고!

나는 여기에 내 개인적으로 에어프라이어, 전기포트, 압력밥솥, 캡슐커피머신 정도 따로 놓고 살아.

아 그리고 선풍기! 생각보다 겨울에도 유용한게 환기나 화장실 말리기 진짜 좋아. 창문/쪽창이나 환풍기 있어도 은근 환기 잘 안돼서 선풍기로 싹 말리는게 낫더라.


✏️많이 알아보다 보면 집주인들이 직영하는 곳도 있고 부동산 거치기도 하고 할텐데 무조건 여기가 싸고 뭐가 좋고 빨리 계약하면 어쩌고 하면서 보채더라도 너무 서두르지 말고 볼만큼 보고 알아봐. 얘기하면서 주인 성향같은 것도 눈치껏 볼 수 있으면 베스트야. 그리고 입주나 퇴거시 청소비가 계약조건에 있는 집도 있을거야.

그 모든 걸 살펴보는 중에 자기가 생각하는 조건이랑 100% 맞진 않아도 8~90%정도 되는 방 만나면 타협할 만 하니까 너무 완벽한 방을 찾으려고 하지도 않는 게 좋고. 실제로 그런 방들은 중간에 먼저 나갈 수도 있어.

교통이나 주변에 편의점, 카페같은 데가 얼마나 있는지, 술집이 너무 가까워서 저녁에 시끄럽진 않을지, 동네가 시끄러운지 조용한지도 체크할 수 있음 좋겠지? 내 경우엔 집에서 뭐 해먹기 좋아하는 뚜벅이라 마트 위치, 거리도 살펴봤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단 생각도 들어 ㅎㅎ 장보러 가면 일정금액 이상 사서 배달해주는 게 있지만 시간 못맞출 때도 생기더라구.

집 계약시에는 보러갈때보다도 더 꼭, 꼭, 꼭, 어른이랑 같이 가는거 추천해!! 계약조건이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 걸리적거리는 거 같이 대화 도와줄 분이 필요하니 가능하면 꼭~


당장 생각나는 건 요정도야. 요즘 독립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학 들어가면서, 혹은 학년 바뀌면서 자취 시작해야 할 자기들 많을거 같아서 일단 적어봤는데 또 생각나면 더 들고 올게~

쓰는 김에 바로 필요할 거 같은 살림용품도 정리해봤어! 링크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