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미스테리한 이야기👻



(1)
나는 어렸을 때 다니던 학원 때문에 타지로 대회를 많이 다녔다.
먼 지역으로 대회를 치르러 가면 주로 모텔을 이용했는데
그 날도 대회를 마치고 조금 외진 곳에 있는 모텔에서 다같이 잘 준비를 하고있을 때였다.
같이 간 친구가 씻는 동안 나는 모텔에 있던 창문으로 밖을 보고있었다.
밖은 많이 어두워서 풀이 많은 숲 입구같은 모습만 어렴풋이 보였고 귀뚜라미 소리만 들리는 정말 외진 곳이었다.
그렇게 그냥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면서 밖을 보고있었는데 숲 입구로 들어가는 흙길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가만히 서있는게 보였다. 씻고 나온 친구도 같이 창밖을 보다가

‘저 여자는 왜 저기 계속 서있지?’

하고 물어보길래 나는 그냥

’그러게... 모르겠다 이제 자자’

하고 같이 창문을 닫고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별생각 없이 다시 창문을 열고 밖을 봤는데...


그곳은 숲 입구, 흙길이라곤 전혀 없는 모텔 뒤 주차장이었다.
친구와 함께 봤던 숲, 흙길, 여자는 뭐였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2)
내가 중학생~고등학생때 매년 한 번씩 꾸는 꿈이 있었다.
침대와 TV만 겨우 들어갈 정도로 아주 좁고 벽은 온통 하얀색인 방에서 일어나면 TV가 갑자기 켜진다.
TV에선 어떤 사람이 등에 있는 무언가를 떼어내려 애를 쓰는데 나도 뭔가에 홀린 듯 그 사람처럼 등에 있는 무언가를 떼내기 위해서 애를쓴다.
닿을 듯 말 듯 혼자만의 씨름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암전 된 것 처럼 완전히 캄캄해진다.
TV에선 내가 아는 사람의 가족 사진이 10초가량 나오고 다시 캄캄해지면서 어떤 여자가 내 귀에대고 미친듯이 웃는다.
그렇게 번뜩 눈을 뜨게되는데 그러고나면 정말 참을 수 없게 잠이 쏟아진다. 다시 잠들면 아침이 될 때까지 무한 반복.

나는 그 아는 사람의 가족 구성원이 어떤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한 번은 물어봤었다.
혹시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되냐고... 근데 내가 본 가족 사진과 일치한다는걸 알게되고나서 그후로는 일부러 확인하지 않았다.




쓰고보니까 하나두 안미스테리하고 안무섭지만
쓴게 조금 아까우니까 그냥 올려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