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애인자랑, 엄청 tmi! 🎶
나는 스무살인데, 중1때 왕따를 당하고 우울증+폭식+공황장애가 한번에 와서 정말 일년에 20키로 넘게씩 쪘던거 같아. 덕분에 158에 거의 115키로 까지 쪘었어. 학교스트레스 때문에 먹고, 먹고 살쪄서 스트레스 받으니까 폭식하고, 또 살쪄서 왕따가 심해지고 반복이었던거 같아.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좋아서 격한 운동이나 헬스는 못하고 조금 숨차게 걷기+건강하게 0.7인분 먹기 정도로 천천히 빼고 있어! 벌써 18키로 정도 뺐네..ㅎㅎㅎ 물론 그래도 초고도비만이지만 좀 뿌듯하기도 해! 그 시간을 이겨내고 점점 건강해질 내가 기대도 되고..
그리고 열여섯에 만나서 그 시간동안 변함없이 늘 예쁘다고 해주고 아직도 좋아죽는 내 애인도 너무 고마워. 학교때문에 장거리라 방학에는 일주일에 정말 3-4번 봤는데 늘 만나면 예쁘시네요? 하고 눈 마주쳐주는게 너무 좋아. 하루에도 몇번씩 날 빤히 쳐다봐서 왜? 이러면 예뻐서ㅎㅎ 이러는 것도, 어디 가서 셀카 보내주면 한번도 빠짐없이 저장완료! 이러면서 예쁘다고 해주는것도, 거의 두달만에 봐서 약 10키로가 빠진 상태였는데 (난 그래도 많이 뚱뚱한거 알아서 유난같아서 말 안했어) 안아보더니 애기 살이 너무 많이 빠졌어!! 이렇게 말해준것도 너무 좋아. 맨날 많이 사랑한다고 해주고, 가끔씩 아직 다 낫지 않은 힘듦이 올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기다려주는것도 좋아. 상처가 생기고, 다시 딱지가 앉고 흉터가 되는게 반복이었던 부끄러운 내 손목과 팔뚝에 항상 예쁘다고 입 맞춰주는것도 좋아. 가끔씩 눈치없게 굴고, 또 가끔은 한대 콩 하고 쥐어박고 싶지만 그래도 참 많이 사랑하고 예쁜 사람이야.
너도 이 어플 깔았다고 해서 주절주절 써봤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