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 수술 후기 (1-2일차)💉🩸🌟

자기들 안녕?
어제(09/13) 소음순 수술하고 왔어.
좌욕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자기들을 위해 썰 풀어볼게ㅋㅋㅋㅋ
기니까 챕터 보면서 필요한 거만 쏙쏙 골라서 보구 가 ㅋㅋ


⭕️수술 정보(가격/수술방법/봉합/마취)
제일 궁금해 할 거 같아서 먼저 쓸게!
가격은 양쪽 다해서 마취포함 현금가 140만원이었고, 방법은 CO2레이저, 녹는실 봉합이었어!
마취는 수면마취만! (국소마취도 하진 않음!)
무통주사+진통제주사 이렇게 했옹


⭕️수술 결심
소음순 비대로 자전거 탈 때도 불편하고, 청바지 같은 거 입으면 봉제선 땜에 불편했어...
분비물 나오면 소음순이랑 속옷 붙어서 답답해서 앉아있거나 걸어다닐때도 몰래몰래 속옷이랑 떼주고 그랬어..ㅋ
문득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러는데 나만 그러는 거 같다고 느끼면서 찾아보다가 소음순 비대증이라는 걸 알게 됐고 수술이 있다는 걸 알고 평생 편하게 살 생각으로 바로 결심했어!
또 부작용이랄게 딱히 없는 수술이고 회복도 다음날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라길래ㅋㅋㅋㅋ 또 어떤 후기에선 아마 가슴수술보다 만족도 높은게 소음순수술일거 같다는 거 읽고 쾌적한 삶을 꿈꾸며 결심!


⭕️병원 결정
일단 병원은 광고가 너무 많아서 손품도 안 팔고 동네병원으로 정했어.
그래도 나름 걱정하지 않았던 이유는
1. 20년 넘게 같은 위치에 있는 산부인과에
2. 원장님들이 바뀌지 않음!
3. 수술해주시는 원장님이 경력이 많고
4. 서울대 전임의였다는 점
에 '그냥 뭐 괜찮겠지~ 제왕절개도 하는 산부인과에서 소음순쯤이야~' 생각했어 ㅋㅋㅋㅋ

워낙 이것저것 알아보고 간 터라 소음순 성형에 대해 광고를 많이 하는 병원들과 비교가 안된 건 아닌데
❗️ 소음순 성형을 미는 병원과 달랐던 점❗️은
1. 좌욕 외에는 연고, 소독약 등에 대한 설명이 없었음
2. 수술 전 사진을 촬영 후 함께 어떤 애프터를 만들지 얘기하지 않음 ( 음, 수술 필요하겠네요 ㄱㄱ 이런느낌, 그래서 걱정이 좀 있었기도 해😅)
3. 수술환자들의 비포애프터 사진이 없었음

아무래도 그냥 산부인과 전문이고 성형을 막 예쁘게! 해준다기보단 비대증을 치료해준다! 라는 개념이 컸던 거 같아. 근데 난 미용보단 편의 목적이어서 크게 상관없었어 ㅎㅎ


⭕️상담 및 수술 결정
상담 가서 소음순 수술 할 마음있다고 하고, 의사쌤이 직접보시고 하는 게 좋겠다 하셔서 그냥 바로 혈액검사 하고 예약도 잡았어.
뭐 소음순에 대해 성형외과처럼 어떤 모양에서 어떤 모양이 될 거고 이런거 할 줄 알았는데 안하더라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른갑다 하고 말았슈 ㅋ


⭕️수술 당일 (1일차)
오전 10시 예약이라 전날 오후 7시를 마지막 식사로 금식하고 갔어.
오전에 제왕절래랑 뭐 다른 수술도 잡혀있다고 하셔서 (그럼 왜 10시로 잡아주신건지는 모르겠음 ㅡ3ㅡ 배고플까봐 빨리 잡은건디) 나중에 수술해야 할 거 같다고 하시고 뭐 동의서만 작성하고 똑같은 비포 사진 보거나 그런건 없었음 ㅋㅋㅋㅋㅋ 다행히(?) 집에서 거울로 자세히 보고 마지막 인사(?)도 한 상태여서 그냥 넘어갔으.

분만/입원실로 가서 위아래 속옷까지 다 벗고 옷 갈아입었구 제모하려고 했는데 내가 제모하기 싫어서 살짝 살짝 소음순에 걸리는 털은 없게 정리하고 갔더니 제모 할 것도 없다고 하셔서 안하고 걍 수액 꼽고 기다렸엉
한참 기다리다가 1시반쯤? 갑자기 오셔서 침 억제제라고 하나 뭐 빡 놔주시고 냅다 수술실로 뎃고 가심
(이대로 나 수술하는건가? 솔직히 실감도 안나고 긴장할 새도 없었어 수면마취 하고 나면 끝나있다는 생각에 긴장 안 된거 같아.
어쩌면 나 쫄보 아닐지도....?)
40-50대 간호사선생님들이 주로 계셔서 편안했구 수술실에는 여성40-50대간호사 두 분이 들어와서 내 양손양발을 다 묶어주셨어.
다리 당연히 벌린 상태고 뭐 이젠 부끄럽지도 않음
옷은 그냥 사치같은 느낌이랄까(?)
그러고 수면마취제 넣어주셨는데 3초만에 핑 돌길래 "잘부탁드립니다-!" 하고 가부렀으.

일어나자마자 "피 많이나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간호사쌤도 "피 많이 안났어요~ 수술은 잘 됐습니다~"하셨고 다시 수면 안 하고 그대루 깸 시간은 2시30분쯤이었어!
근데 밑에가 너무 아픈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프다고 했더니 진통제 하나 엉덩이에 놔주시고, 아까 다른 산모분한테 진통제 효과 나려면 30-40분 걸린다고 하신 거 들어서 30-40분 동안은 꾹 참았어...ㅋ 어쩔 수 없지 뭐..
그러고 좀 있다가 거의 바로 화장실 가고싶었는데 참으라고 하셨어.
근데 참아봤자 몇분내로 갈 거 같아서 그냥 간다고 함.
거즈랑 뭐 천 같은 거 대고 있던 거 떼주시고 화장실 가려는데
피가 뚝.뚝.뚝.뚝 떨어지는거야. 간호사쌤도 피가 너무 많이 난다하고 나도 우짜노 우짜노 했는데 (원래는 그 정도로 피 안나나봐) 걍 대충 패드 같은 거 대고 화장실 감.
쉬 했는데 첨엔 쫄아서 안 나오다가 계속 이너피스 하니까 쫄쫄쫄 오래눴구,, 쉬 할 땐 안 아프고, 닦을 때 톡톡 닦아도 좀 얼얼했어.
그리고 무통주사 놔주셔서 시간 지날수록 안아파지더라구.
의사쌤은 늦어도 4시엔 집 간다고 하셨는데 출혈도 심하고 무통주사도 많이 남아서 간호사쌤들이 최대한 맞고 쉬다가 가라고 하시더라고... 나도 아프기 무서워서 최대한 맞았어...
(수술 당일에 쉬고있으면 의사쌤이 와서 수술이 어떻게 됐는지 설명해준다든지 괜찮은지 봐준다든지 그럴줄 알았는데 안하더라고...? 오히려 간호사쌤들 선에서 다 정리가 되나보다 싶어서 크고 체계적인 느낌이라 ㄱㅊ았음)
7시쯤 되니까 금식 24시간 되고 막 몸에서 사리 나올 거 같고 아프든 말든 너무 집가서 피자 먹고 싶은거야.
그래서 걍 그만 맞는다 하고 남은 무통주사는 주사기로 넣어주셨어.
일회용팬티에 팬티라이너 하고, 약은 (항생제+진통제) 3회분*3일치 받았고, 낼 내원하라는 말 듣고 엄마차 타고 집옴.
엘베에서부터 머리 너무 어지럽고 토할 거 같아서 집 오자마자 산부인관에서 출발할 때 시켜서 갓 도착한 피자 바로 한입했어 하....
통증은 욱신? 얼얼? 정도고 아프진 않았어!
집와서 침대에 수건 깔고 암것도 안 입고 누웠움ㅋㅋㅋ
근데 자세 잘 잡으면 앉을만도 하더라!!
딱히 병원에서 샤워나 좌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못 들은 거 같아

⭕️2일차
아침에 좌욕해주고 약 먹고 병원 갔엉
뭐 진료는 별 다른 말 없으셨고 부어있다고 좌욕 끓인 물 40도 정도로 시켜서 해주라고 하셔서 넵 했어
거울로 봤는데 양쪽 부은 정도가 다르긴 한데 뭐 잘 된 거 같아서(걍 소음순 줄어든 것만으로 아직은 좋음 ㅋ) 다행쓰
2일차는..... 건들면 욱신이긴한데 안 건들면 괜찮구 뭐 일상생활 가능하고 출근도 가능하다는 말이 이해되는 정도? ㅋㅋ
샤워도 바로 했어 밑에 만지지는 않고!
좌욕할때 거울 보면서 피묻은거 좀 닦아주는 정도? 출혈은 아직도 좀 있어 ㅜ
약 잘 먹고 좌욕은 세 번 해줬엉 ㅎㅎ

🌟수술 전 팁🌟
1. 거즈 미리 사두기 (난 쿠팡)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난 은근 출혈이 있는 편이라 붙여두는 게 편했어!
2. 좌욕용 대야 구비,,
3. 트렁크팬티 몇 장 사놓으면 굿!!!!
-난 최근에 여성용트렁크팬티 샀는데 수술 아니어도 평소에 입으면 질건강에도 좋고, 수술하고 집에서도 벗고있기 좀 그런디 딱 좋은듯 굿
4. 잘먹고 잘 쉬자...
-난 그냥 주말만 쉬면 힘들었을 거 같애...ㅋ 추석 연휴 껴서 넘 다행이야 사바사라서 근데 난 회복 느린축 아닐까싶어 내생각이지만ㅋㅋㅋ



넘 길었지만, 수술 고민하는 자기들한테 도움 됐으면해서!!
또 상태보고 궁금해하는 자기들 있으면 더 소식 가져올게
궁금한거 물어보면 최대한 답할테니까 질문 남겨도 돼!!!
그럼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