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힘들어서 혼자 주절주절 하는 이야기여서 무시해도 돼...)
아빠랑 엄마가 이혼했으면 좋겠어...자꾸 친가쪽 문제로 싸워..엄마는 꼭 트집잡고 사람 피 말릴 정도로 물어보고, 아빠는 엄마가 속상해하는 그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해
아빠는 잘 모르겠고, 엄마는 우리들이 성인이 되고, 금전이 생기면 별거 하고 싶다고는 하는데 장녀인 내가 봤을 때는 모르겠어...
아빠는 엄마도 나도 동생들도 다 때렸는데...나는 온갖 정내미 다 떨어진 상태인데 엄마는 자기가 금전적 여유가 없다고 했어 그래서 내가 취업해서 돈 벌고 방 얻어다 주면 그제서야 별거 하겠다 말했고....나도 당장 이 집을 나가고 싶은데 남아있는 동생들도...엄마도....너무 걱정돼....
하필이면 졸업시험 앞두고 있는데.....계속 싸우는 것도 지겹고...말리는 것도 너무 싫고 무서워...아빠가 엄마한테 손댈려고 해서 내가 맞서 싸우려고 했지만...아빠도 남자여서 그런지 힘이 너무 쎄...
그냥...취준하지 말고 쿠팡이라도 뛰어서 엄마 거처를 마련해야할까? 내 인생은 솔직히 잘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죽어도 여한이 없어....이미 나는 살자시도도 많이 했는데...(진짜 죽을 계획 아니에요.. 그만큼 힘들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음)
하루가 너무 길고 할게 너무 많아....엄마 아빠는 자꾸 싸우고 말릴 때마다 스스로가 너무 작다는 게 실감돼...그냥..너무 힘들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