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자애인 조금 지긋지긋하다...
흡연자체는 알고 사귀었고 데이트 중간중간 담배 피는 것도 너무 자주가 아니라면 뭐라 한 적 없음. 슬슬 피러 갈 때 됐지? 이러고 보낸 적도 있고. 보통 1시간 30분~2시간에 하나씩 피는 것 같음.
종종 저 간격보다 너무 자주 피우면 좀 데이트에 집중하라고 뭐라 하기도 함.
근데 여행가서 비행기을 타야하는데 타기 전에 하나 피고온다더니, 비행기 줄이 기니까 하나 더 피고 오겠다는 거야.
내가 밀폐된 곳에서 담배 피고 오니까 오빠한테 냄새가 너무 난다. 어지럽다. 이랬는데 장거리 비행이니까(겨우 5시간 비행이었음) 한 개비만 더 핀대. 난 끝까지 가지 말랬고 그냥 내 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피고 옴.
정리하니까 더 좆같네.
아무튼 너무 정떨어짐... 최소한 여자친구가 머리 아프다고 하면 자중해야하는 거 아니야? 생리현상도 아니고 그걸 못 참아? 짐승이야?
돌아와서 내가 솔직히 실망이라고 하니까 엄청 미안해하면서 담부턴 그냥 두 개비 한꺼번에 피고 오겠단다ㅋㅋ.. 그걸 해결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