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4.8
비밀 정보 열어보기
logo
menu button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4.05.05

후딱 써보는 K장녀의 삶!🌟


아이를 중요시하고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한 나의 친가에 억압에 직장도 관두게 되고 노력해서 나온 아이가 여자에 K장녀였던게 나의 시작이양!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던 집안이니 얼마나 남아선호사상이 강했을까,, 물론 내가 태어나고도 좋아하셨지만 내 남동생이 태어났을 때를 더 좋아하셨겠지,, 나와 내 동생 전에 사촌집에서 사촌남동생이 태어나기도 했고. 현재도 그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한 만큼 태어날때부터 나의 위치는 정해져 있었나봐. 할아버지 할머니 눈치를 많이 보는 아빠와 그런 아빠와의 갈등이 심했던 나. 그런 나에게 애교부리는 손녀딸의 모습을 원하는 조부모님들. 이 모든 상황이 나에게는 버거웠어. 내 성격이 여성스러운 편이 아니라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고 동생을 돌봐야하고 봐줘야하는 입장이었으니까. 동생은 지금은 말짱하지만 어릴 때는 발달이 느려 남들보다 느리게 컸고 남들보다 빨리 자랐던 난 그런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 동생은 그때의 내가 기억이 안난대. 난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아직도 그때가 선명해 유치원때부터 초등학생 시절인 그 어린시절부터가 말이야. 동생이 발달이 남들과 같아진 초등학생 저학년부터는 동생의 발달을 더 촉진시켜주기 위해 부모님은 동생을 방과후에 자주 데리고 가셨고 나는 도서관에서 그런 부모님을 기다리는게 일상이었어. 엄마는 아직도 그때의 나에게 미안하대. 너무 아픈손가락이었다고. 보통 엄마만 동생을 데리고 갔었으니 내가 눈에 너무 밟혔다고 아직도 말하셔. 동생의 6년 등하교를 함께하고 챙겨주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애를 보며 참 쉽게 컸다 싶어. 아빠가 동생을 정말 좋아했거든. 난 며칠 눈치보며 말하는걸 동생에게는 몇초도 안되어서 해주는걸 어린나이부터 잘 알았으니까. 머리가 커서는 이 이유로 아빠와 많이 다퉜는데 그때도 인정 안하시고 나에게만 윽박을 지르셨었지. 왜 본인 나쁜사람 만드냐고. 본인말고 남들 눈엔 그게 다 보일텐데 말이야. 현재도 동생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귀한 아들이고 어릴 때 성격이 굳혀져 난 눈치도 많이보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어. 정말 어릴 때는 성격이 발랄하고 엄청 외향적이었는데 상황에 치여 성격도 다 죽었나봐ㅎㅎ

아마 늙어죽을 때까지 K장녀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첫째인 너가 도와줘 라는 말을 꾸준히 들으면서?! 모든 K장녀들 힘내쟈!!

1
0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rightArrow
arooo-tip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보세요. 글쓴이가 좋아요를 누르면 셀렉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크레딧을 드려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