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남친이 있어
어제 전화를 했는데 남친이 힘든 걸 좀 털어놨거든
근데 내가 어제는 사정상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한 날이었고, 퇴근하는 길이었어서 길거리에서 전화를 제대로 받기가 너무 정신이 없었어서 남친 얘기를 잘 못 들어줬어
오늘 하루종일 우울해하더라고. 괜찮다 하는데 티 다 나거든. 회피형이잖아 그리거.
그래서 내가 제발 말 좀 해달러 오늘은 내가 집중해서 들어줄 수 있다 하니까
“내가 힘든 걸 털어놓아도 달라질 게 없을 거 같아. 그냥 나 혼자 극복해볼게”
이렇게 왔어. 뭐 사실 건강한 회피형이라 생각하긴 하지만, 남자친구한테 나는 그냥 좋을 때만 좋른 그런 존재인가?
뭐라 답 할 지를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