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확실히 첫관계는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는게 나한테는 맞는것 같아
몇일 전에 외로워서 심심풀이로 모르는 사람이랑 연락하다가 만나서 하기로했는데 사실 나는 한번도 관계를 해본적이 없거든
결국 만나서 모텔까지 갔는데 내가 컨디션 안 좋다고 뻥쳐서 다행히 입으로 하는거 까지만 했는데 하고나니까 처음엔 꿈 같더니 이젠 점점 내가 역겨워지는 느낌?
그 사람이 초코바랑 안쓴 콘돔 줬는데 오자마자 둘 다 버려버리고 지금 모텔 냄새나 그때 쓴 바디워시 냄새 같은..하여간 그때 기억 떠오르는 냄새만 나면 공허하고 역겨워..그 사람은 남의 속도 모르고 또 빨리고 싶다고 하더라 아ㅏ
더러운 사람이 된 것 같애.. 모르는 사람하고 그런짓 한건 내 잘못이지만 그래도 여기다가 하소연이나 해보고 싶었어..미안해.
아이고… 나도 처음이 그래서 많이 공감된다. 사실 난 오래돼서 상대방이 누구였는지도 기억이 안나 ㅋㅋㅋ… ㅎㅎ 지금은 그 기억이 생생해서 힘들고 죄책감도 들겠지만,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처음이라 서툴으니 충분히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는거야.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고! 너무 힘들면 그냥 없던 일인척 쳐도 돼. 나중에 더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되는거야!
나도 자기처럼 처음본 사람이랑 하게될 뻔 했는데 난 만나자마자 무서워서 도망친 케이스야. 성욕은 충족되거나 사라지면 급속도로 차분해지고 공허해져서 더욱 현타 오는거 같어. 그래서 그런 공허함 안느끼려고 애인이랑 하는 거 같기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