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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1.23

혼자 밤에 끄적여본다
연애는 힘든건가봐


나는 20대 초반이고 동갑 남자친구랑 첫연애를 해서 지금 150일 넘어가고 있어
얘는 나랑 20살 때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됐고 그 전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술도 한번씩 먹는 사이였는데 작년 여름 걔가 좋아하는 티를 엄청 내면서 썸타다 사귀게 됐어
솔직히 썸 많이 타봤지만 다른 썸들과 다르게 편안한 느낌이였고 그 땐 내가 그만큼 막 엄청 좋아하진 않았어 그냥 옆에서 깔짝대는 애였는데 서서히 스며들면서 사귀게 된 케이스
사귀면서 얘가 점점 좋아져 정말 너무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오르락내리락 기분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고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아
얘도 날 정말 좋아해주고 예뻐해주는게 눈에 보이는데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가봐 내가, 말 한마디에 기분 좋았다 별 거 아닌 일에 서운하기도 하고 말투 하나 행동 하나까지 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표정하나 바뀌면 눈치보게 되고 정말 별 거 아닌 일에 섭섭해서 눈물나다가 이런 나한테 지쳐 버릴까봐 두렵고 안쓰럽고 눈물나고 고맙고 미안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매일매일 들어 그만큼 감정소비도 심하고
난 연애를 안해봐서 이전에 얘기했을 때 여사친문제 같은 것도, 게임하는 것도 다 괜찮을 줄 알았거든 나도 남사친이랑 잘 놀고 게임도 하니까
근데 아니더라 난 내가 정말 쿨하고 무신경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구질구질하더라고
몇일을 나한테 오다가 여사친 만나고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나한테 못온다 하니까 이 때까지 와준건 고맙지만 괜시리 시원섭섭하고 옆에서 유튜브 보고 게임하고 있어도 나 좀 봐줬으면 좋겠고 얘가 정말 나한테 잘해주는데 납치해서 가둬두고 싶을 정도로 나만 사랑해주면 좋겠고 나만 봐줬으면 좋겠어 헉 적고 나니까 나 더 찌질하고 사이코패스 같다..
얘가 4월달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윗지방으로 올라가거든 완전 롱디
150일동안 거의 동거 수준으로 우리집에 같이 있었는데 얘 없으면 나 진짜 어떡하지?
나 얘랑 만나기 전에 혼자 뭐했지?? 벌써부터 심란하고 분명 난 군필이랑 사겼는데 남친 군대보내는 거 같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거에 너무 축하하고 응원해주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걔 없는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싶고…
이미 일상에 얘가 가득한데 빠지면 어떡하지
혼자 상상하면서 스스로한테 스트레스도 받고 내가 정말 애정결핍인가 정신과 상담 받아볼까 생각도 들고 미치겠어
연애에 갑과 을이 있다던데 더 좋아하는 사람이 스스로 을이 되나 봐 주변에서도 나한테 왜 자꾸 스스로 을이 되냐더라
아 모르겠어 연애는 원래 이런거야?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고 행복하면서도 눈물 가득이고.. 감정소비가 너무 극심해… 힘든데 좋아 근데 좋은데 너무너무 힘들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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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원래 연애는 유치하면서 힘든거야 서로 너무 좋고 끝내기 싫으면 같이 맞춰가는 거지 그게 아닌거면 뭐 어쩔수있나..

    2024.01.2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이래서 첫사랑은 안이어진다는 얘기 하는거야 막 너무 서투를때라서 ㅠㅠ 헤어질거라는건 아니고 자기 마음 잘 챙겨보라는 얘기야~

    2024.01.24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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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첫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 한달? 조금 덜 된 상태인데 남자친구도 어릴 때 한 번 사귄 거 말곤 사실상 제대로 된 첫 연애고 살면서 이렇게 반해서 좋아하게 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했어 그래서 그만큼 날 너무 좋아하고 아껴주는 게 그냥 눈에 보이거든? 근데 예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말이 너는 너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만나놓고 나중에는 네가 더 좋아해서 다 퍼주고 을의 연애할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된다 너무 다 오냐오냐하고 잘해줘서 나중 되면 질릴 것 같다 이런 것들이었거든 근데 그래서 나도 남자친구가 내게 너무너무 잘해주는 게 신기하고 고마우면서도 자꾸 걱정하게 되고 불안해져. 연애 초기에 이렇게 잘해주다가 나중에 내가 매달려서 얘가 질려버리지는 않을까. 그리고 내가 연애초 남친의 배려에 길들여져서 나중에 별 거 아닌 일에도 서운해하게 되고 그걸로 싸우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너무 섣부른 걱정일까? 나도 이젠 이미 남친을 너무 좋아하고, 좋아하는 만큼 다 퍼주고 잘해주고 싶은데 한편으론 걱정이 자꾸 된다.... 오래오래 사귀면서도 계속 설레고 아껴주는 연애하는 자기들 있으면 썰 좀 풀어주라 먼가 연애할 때 팁? 이런 것도 알려주면 넘 고맙구....ㅠㅠ두달 사귀고 헤어진지 2주 됐는데 다들 원래 이래?? 괜찮고 잘 지내는데 너무 허전해 진짜 너무너무 허전하고 … 너무 싱숭생숭해서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니까 몸이 지치고 ㅜㅜㅜㅜ 상대가 찼어 … 나로서는 너무 갑작스러운데 나는 만나는 동안 얘가 날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본인은 아니었다는 거야 생각보다 나를 좋아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헤어져야겠대 나를 위해서 노력을 하지 못할 것 같고 내가 자기한테 실망할까봐 무섭대 내가 도덕적 잣대가 나 스스로에게 좀 높거든 근데 나는 나도 거기에 항상 맞추고 살기 힘들고 힘든 거 아니까 그냥 항상 의식하고 노력하지만 절대 상대한테 강요한 적도 없거든 ?.. 내가 자길 좋아해주는 게 좋았던 것 같다고 그러면서 사귀기 전에도 나한테 자기는 자기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원래 좀 느린편이라 그래서 그럼 지금 당장 나랑 같이 있는게 좋은지 아닌지 하나만 보고 결정하라고 그랬거든 나랑 멀어지는 건 싫다고 그래서 사귀었는데 .. 암튼 헤어지자는 말 듣고.. 나는 제대로 대답 못해서 그 주 주말에 다시 얘길 해봤거든 ?? 내가 대답을 좀 하고 싶어서 너무 아쉽고 허전한데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람한테 매달려서 그냥 옆에만 있는 거로도 나는 충분하다고 할 자신이 없는 거야 .. 나도 나를 좋아해주는 얘가 좋은 건데 날 좋아하지 않는 걸 보고도 옆에 있어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ㅜㅠ 스킨십 때문이냐고 (내가 개인적으로 성추행을 겪었던 거를 제대로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피임같은 걸 제대로 알고 싶어서 자진 않았어) 물어봤는데 그건 또 아니래 나여도 아니라고 할 것 같고 모르겠어 …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를 모르겠어 진짜 ㅜㅜ 남자친구가 사랑을 확인시켜 줄때가 너무 설레는것같아 진짜… 확인시켜달라 강요한것도 아니고 어찌저찌 말 하다 보면 날 사랑하는게 모든 말과 행동에서 느껴져 2n년 살면서 이정도로 날 좋아해주고 아껴주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사랑해줘 날 가끔 내가 이정도로 사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하고 생각해볼 정도야 이런 연애가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고맙고 설레 처음느껴보는 감정이라 너무 낯설기도 하고 나한테 잘해주는만큼 나도 더 잘해주고 싶고 나랑 제일 친한 친구인것 같으면서도 내가 이성적으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인것같아 연애라는게 난 참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조건없이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한편으론 너무 행복해.. 그냥 새벽감성따라.. 남자친구랑 연락하다가 글 써봤오,,,,,,,, 혹시 시간 지날수록 남자친구가 더더 좋아지는 자기들 있어? 이제 사귄지 200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첨에는 딱히 남자로 느껴지진 않았지만 사람 좋아보이고 외로워서 고백받고 사귀기 시작했거든 근데 지금은 없으면 정말정말 못 살 정도로 심각하게 좋아졌어.. 분명 남친이 매달리고 내 눈치 엄청 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다 좋은데 걸리는 점이 있다면 하나는 좋음을 넘어서 점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달까.... 진짜 사소한 거에서 서운해지고 그래 예를 들어 관계할 때 난 한 번 더 하고 싶은데 남친이 힘들어서 자고 싶다고 하면 서운하고 바쁜 거 알지만서도 연락이 뜸하면 서운하고 나를 보는 눈빛이 잠깐이라도 무심했으면 서운하고 이런 식이야ㅠㅠ..... 난 널 이렇게 좋아하고 하루종일 너만 기다렸는데 넌 그정도는 아니구나ㅠㅠ 이런 이상한 생각 들고.. 너무 좋아해서 힘든만큼 그 보상심리 때문에 툭하면 서운해지고 눈물나는 것 같아 이거는 내 마음에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니면 많이 좋아하면 당연하게 그럴 수 있는 걸까? 최근에 우울감이 밀려오는 중이라 그런 건가..😟 또 둘이 잘 때도... 처음엔 그렇게까지 좋은 줄 몰랐으나 지금은 하고싶어서 매일매일 미치는 중... 이것도 집착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 ㅠㅠ 맨날 얘 생각때매 아무것도 못하겠어남자친구 권태기일까? 그냥 내가 느낀 거지만 점점 자기만의 시간을 더 챙기려 하고 빈말로라도 예쁘단 말 듣기도 힘든 거 같아 난 좀 색다르게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싶은데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하는 애고 혹여 가더라도 피곤한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까 나도 뭘 하자고 제안하려다가도 싫어하면 어떡하나 피곤해하면 어떡하나 눈치 보이더라고 뭔가 나 만날 때도 점점 신경 쓰는 게 덜한 느낌도 들어 종종 면도 안 하고 나오는 날도 있고 이제 300일 좀 넘게 만났는데 내가 뭐 매번은 힘들겠지만 나 만날 때 면도도 해 주고 예쁜 옷 입고 나왔으면 좋겠다 했더니 장난 식으로 바라는 게 많네~ 하면서 웃더라고 내가 그래도 연인이니까 서로 약간의 긴장감은 좀필요하지 않냐 나한테 잘 보이려는 느낌이 없는 거 같아서 쪼금 속상하다 했는데 평소에 일하고 사람들 만나고 할 때 이미 충분히 긴장감 갖고 힘든데 너 만날 때만큼은 쉬고 싶다고 서로한테 휴식처가 되어주는 게 좋은 거 아니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너 만나는 것까지 일이 돼버리면 자긴 언제 쉬냐고 그래서 내가 너 혼자 있을 때 쉬면 되는 거 아니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만나 많으면 세 번? 근데 거의 한두 번이야) 했더니 그럼 맨날 혼자 있어야 된대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가 너무 꾸밈 강요하나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랑 말하면 맨날 말이 말려서 그냥 그러고 넘어갔어 근데 이거 말고도 서운한 게 점점 쌓이고 있는 거 같아 친구 커플이랑 만났는데 전 연인들이 판도라의 상자인 건 알지만 질투 나고 궁금하긴 하다 이런 얘기 나왔는데 끝까지 질투 난단 말 한 마디 안 해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니 말이라도 질투 난다 해 주면 어디 덧나냐고 장난스럽게 말하니까 에이 아냐 안 나 하더라 다 말하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사소한 거에서 빈말도 안 해 주고 남자친구한테 말하고 싶어도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말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거 없을 거 같아서 좀 속상해 물론 잘해주는 것도 많아 근데 그런 사소한 속상함이 자꾸 쌓여 예전만큼 날 필요로 하지 않는 느낌 마음 속으로 점점 내가 헤어짐을 연습하고 있는 거 같아서 씁쓸하다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권태기인지 정말 식은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자기들한테 하소연하고 싶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예쁜 사랑하길❣️
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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