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혹시 헤르페스 2형인 사람있어?
나는 작년에 전전 남자친구한테 옮았어
그사람은 고지를 하지 않았고 나는 1주일후에 극심한 통증으로 병에 걸린 사실을 알아버렸어 그때 산부인과도 인생 처음으로 가봤다
이미 걸려버린건 되돌릴 수 없어서 받아들이며 살아가기로 했고 얼마전까지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준 남자친구도 있었어
하지만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된 이후에 다시 두려워지더라고.. 내가 이런 병이 있다는 사실을 매번 연애 시작전에 고지해야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거절당할까 두렵기도 해
그리고 이런 나를 받아주더라도 그 사람에게 전염시키면 나와 같은 고통을 겪게 만든다는게 너무 죄책감이 드는 것 같아
나는 20대 초반이고 그냥 자유롭게 연애하는 내주변 친구들을 보면 그저 부러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단념해야겠지..
앞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싶어
혹시 고지 성공하거나 실패했던 자기들 있어?
아니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