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혹시 정말 가깝다고 생각한 친구랑 관계를 다시 생각해본 자기 있어?
12년정도 만났고 중학교 친구야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기분이 상했다기보단
서운한 일이 쌓여서 마음이 동난 거 같아
손절 이런 개념보단 마음의 거리를 좀 두는게 나을까 싶어서
예를 들면 자기 일상 얘기를 거의 안한다거나
생일도 의무적으로 챙기는데 축하하려고 애쓰는? 보통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날때도 만나도 크게 하는 얘기 없어서 내 얘기 쥐어짜내고
약속 잡거나 어떤 얘기를 하면 자주 까먹고 신경 안쓰는거 같고
원래 이런 사이가 아니었고 정말 가깝게 지내고 서로 위해줬거든
자기 남자친구한테는 구구절절 얘기하는 편인걸 알아서
이런 상황이 2-3년 지속되니까 이제 좀 지치는 거 같아
둘이서만 친한거면 터놓고 얘기를 하겠는데 다른 친구 한명까지 포함해사 3명이 친한거라 요즘 정말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네…
응 그정도로 오래된 인연이면 손절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당분간 만나지말아봐 사람은 사이좋다가도 멀어지고 그러다가도 다시 좋아지기 마련이라서!
다시 안 좋아질까봐 아직은 그게 무서워서 못 놓는거 같어~~ 앞일 아무도 모르니까 잘 넘겨봐야겠다 !
십몇년이 만만한 세월은 아닌데, 자기가 고민이 많겠다. 그래도 답을 알고 있네, 윗댓자기가 말한 것처럼 시간도 거리도 좀 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 흔한 얘기지만 사람사이는 버스 같은 거라서, 모두의 목적지가 같을 수는 없어. 먼저 내리는 사람이 있고, 같이 타지 않았지만 종점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지. 멀어지는 것 자체에 너무 의미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친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지만, 나는 이쯤 거리를 둘래- 정도 생각하면 편안하겠지? 꼭 긴 시간을 공유해야만 좋은 친구인 건 아니니까. 동나버린 마음은 그대로 둬, 때가 되면 또 차오르기도 해.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자기 마음이 편안해지길 빌어😊
응응 신경써서 얘기해줘서 고마워 :) 아무래도 당연히 제일 1순위라고 생각했던 사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던거 같애 좋은 얘기 고마워 😊
난 자기처럼 생각하는 친구한테 멀어진 상대방 입장인데.. 그 친구가 뭐 결국은 나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니까 가만히 들어줬지만 이제 반년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죄책감들고 미안하더라고. 그 친구도 물론 손절은 아니라고 해, 거리를 두는거래.. 근데 행동이 그게 아니라서 아무리 손절이 아니라고 해도 얘기 듣는 입장에서는 손절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고 한번쯤은 그냥 기회준다 생각하고 서로 얘기 먼저 해보는건 어때?
그랬구나… 나도 이런 얘기하면 걔를 탓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걱정하는 부분도 있고 각 잡고 얘기를 안 했다 뿐이지 은연중에 몇번은 얘기했는데도 똑같은 거 보면 나한테 별 미련이 없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 다른 친구도 껴있고 그래서 함 제대로 얘기는 해봐야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