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울을 이길 수는 없더라.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내가 극심했어서 내 과거를 생각하면 나같은사람 못만나... 자기가 외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이 없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 ㅠㅠ
음... 자기한테 모든걸 다 털어두고 기대려고 하고 자기가 그걸 받아줄 여유가 없다면 피하는게 맞을 것 같아 근데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거나 감정해소를 본인이 어느정도 해서 자기한테 최대한 영향이 덜가게 한다면 괜찮을지도..?
나도 상대도 있는 상태로 만나본 경험으로써 말하자면 일단 치료를 잘 받고 있냐가 제일 중요할듯. 우울증이라고 다 상태가 같은거도 아니고 치료 의지도 다르니까
우울증도 정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 다른데, 본인에게 의존도가 너무 높고 그걸 감당하고 받아주기 힘들다면 애인이 더 크게 의지하고 마음주기 전에 헤어지는게 서로 좋지 않을까...? 내가 우울증이었던 사람으로서 우울증인 상태에서 온전히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과 연애를 유지하면서 상대도 나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더 날 힘들게 했던 것 같아. 상대도 힘들었을거고...
난 내가 극심한 상태라 연애하고싶지않아서 거절하다가 몇개월만에 결국 사귀고있는데 중간중간 힘들어서 양해를 구하고 주말에 약속 빼고 쉰다던지 하고있어ㅜ 걱정시키지않도록 연락얘기만 좀 미리 해놓고
내 남친은 조울증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남친이 나 덕분이라곤 했는데 모르겠어 난 아무것도 한게 없어서ㅋㅋ.... 아는 괜찮다고 도닥여준거랑 옆에 있어준것말곤 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