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외국 이민가있거나 유학 경험있는 자기들 있을까? 내가 너무 고민이 돼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해주면 고마울것같아ㅜ
일단 나는 30대 중반 직장인이고 아버지가 정년퇴직하고 나서 수입이 일정치 않은데 집 대출금이랑 빚이 많아서 계속 나한테 돈빌려달라고 하는 게 너무 신물나서 독립한지 일년됐어. 근데 우리 엄마가 한국 너무 헬조선이라고 캐나다로 유학가라고 나보고 계속 어학원? 이런 데 가서 상담받으래..내 고등학교 절친도 20대 중반에 캐나다 가서 아예 간호대 입학하고 졸업해서 정착한 친구가 있어서 더 그래. 엄마는 한국 남자랑 결혼하는 것도 별로고 아빠가 나 한국 있으면 계속 돈뜯어갈 거라고 무조건 외국 나가서 살아야된대.
근데 나도 한국 헬조선이고 노답인 거 동의하고 한국 남자랑 결혼하는 거 반대하는 엄마 마음도 십분 동의하는데 난 지금 하는 일이 재밌고 더 잘하고 싶거든?
캐나다 가서 또 말도 안 통하는데 얼마나 고생이겠어...이런 거 엄마한테 말했는데도 엄마가 한번 유학원 가서 먼저 상담받더니 내가 지금 한국에서 한 일이 다 캐나다 가서도 경력으로 인정받을 거라고 했다고 일단 상담이나 받아보래. 알겠다고 귓등으로 흘려들었는데도 주말에 본가 갈때마다 너 꼭 상담받으라고 안 그럼 아빠한테 계속 돈 뜯긴다고 하는데 어차피 안 갈 거 그냥 가서 상담받았는데 그래도 내 맘은 안 바뀐다고 한국에서 계속 살 거라고 하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대책인가 싶기도 하네ㅠ 아 엄마 논리는 또 아빠가 친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고 유산을 하나도 안받아왔는데 내가 이민간다고 해야 가서 유산을 받을 거란 논리도 있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