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기에 부모님이랑 성이나 연애 이런 거 터 놓고 얘기하는 자기들 있어?

난 첨에는 관련된 얘기는 일절 안했어. 산부인과 진료 받는거나 연애하는 거 다.지금은 엄마한테만 말해. 아빠는 진짜 무조건 혼내고 화내고 이상하게 보거든.. 하지만 엄마는 진짜 차분히 들어주시고 해결책도 같이 찾아주시고 하셔.

나는 무슨 질병인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이런 자세한 것들도 얘기하거든. 성접촉으로 일어나는 질염이나 질병들도 난 다 말씀드려. 엄마께서는 혼내시기는 하시지만 먼저 듣고 이해해주시고..

연애를 좋게는 안 보시지만 연애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있잖아? 안 좋은 문제들이 생기기도 하니까 그런 면에서는 상담도 되고.. 산부인과 같이 돈이 좀 나가는 진료를 부모님 카드로 할 수 있다는 거. 장점인 거 같긴 해..

질염에 걸려서 엄청 고생하고 있을 때 야채즙이니 과일이며 비타민이며 먹어라 먹어라 해주시고, 솔직히 성관계에 관련해서 조언도 해주셨어.

그리고 알게된 건 우리 부모님은 연애를 막는다기보단 사람을 오래 보고, 원치 않은 혹은 후회할 것 같은 관계를 가지지 말고, 피임 잘하고, 나 자신이 다 준비가 되었을 때 하길 바란 거였대. 그냥 그렇게 반대를 하고 화를 낸 건 그때 내가 첫 연애였고, 첫 경험이였고 하니까 엄마는 더 예민하게 반응을 한 거였고.. 내가 사람을 너무 짧게 보고 제대로 안 보고 사귄것도 문제였고..

무튼 가족들이랑 터 놓고 얘기하는 다른 자기들 이야기?얘기들도 궁금해. 어디까지 터 놓고 얘기하는지.. 성관계까지도 얘기하고 상담하는지.. 그런 얘기?주제는 어떻게 꺼내는지.. 대부분은 숨기는 분위기이다 보니 내가 터놓고 얘기한다고 하면 엥? 그런걸 왜 얘기해?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