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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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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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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엄미새 분들..다들 엄마한테 사랑이란 감정만 있으실까요..?

저는 엄마가 너무 좋고 사랑하고 없으면 안될 것 같고 평생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데 한편으론 많이 밉기도하고 짜증도 나요..

근데 엄마한테 짜증날때마다 내봤자 후회할 것 같고 엄마랑의 시간은 유한한거니까 참고 그냥 좋은 관계 유지하는게 맞나 싶고 한편으론 계속 참으니까 가끔 별거 아닌거에 전에 짜증 났던 것들, 참았던 것들이 확 올라오기도 하고 그럼 또 방에가서 혼자 울고 또 억누르고 이게 맞나 싶어요..

누가 저렇게 멍청하게 관계를 유지하냐 싶으실 수는 있는데..

전에 엄마랑 아빠랑 싸우셨을때 엄마가 저한테 막 아빠 흉을 보는데 전 아빠가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고 엄마가 좀 오해해서 들으셨길래 "에이 아빠가 그런식으로 말한게 아니라 ~~한거야" 했는데 저한테 막 화를 화를...그땐 저도 당황스럽고 순간 감정이 툭 튀어나와서 왜 나한테 그러냐고 좀 따졌어요..그렇게 엄마랑 냉랭한 관계가 한 2일 갔을때 엄마가 절 부르더니 한 번더 저한테 화를 내시더라구요.. 어떻게 너마저 자기한테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그때 저도 갑자기 부르자마자 버럭 소리지르면서 화내시니 놀랐기도하고 여기서 더 말해봤자 엄마는 듣지도 않고 눈물도 날 것 같아서 아무말 없이 듣고 있다가 그냥 못참겠어서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러고 5분 뒤에 엄마가 방 문 쾅쾅 두들기면서 나오라고 해서 겨우 눈물 멈추고 나갔는데 네가 뭘 잘했다고 우냐면서 또 화내고 너까지 그런식으로 나한테 할 줄 몰랐다 하는데 솔직히 아직도 전 이해가 안가요..아빠가 그런게 아니라는 그 한마디에 제가 이렇게까지 잘못을 한건지...?

암튼 저렇게 엄마가 화내다가 제가 말도 없이 눈물만 흘리니까 왜 또 우냐고 젤 울고싶은건 나라고 하면서 화내고..그동안 엄만 저랑 동생 때문에 살아왔대요. 저희 남매가 어릴때 우울하고 힘들어서 콱 죽어버릴라 했는데, 저희를 키우긴 해야하니까 동생까지 20살되면 죽어버리려 했대요. 근데 동생은 엄마한테 맨날 짜증도 내고 하니까 그나마 편한 제가 있어서 살아왔다는데 이번에 저까지 그러니까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대요. 그래서 제가 허겁지겁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다, 엄마랑 아빠가 최근에 많이 싸우길래 이번엔 안싸웠음 해서 그냥 별 생각없이 그렇게 말한 것 뿐이다 하고 해명도 하고 어찌저찌 해서 풀었어요.

지금은 같이 카페도 다니고 여행도 갔다오고 다음엔 어디 같이 놀러가자 얘기도 하고 드라마 같이 보면서 웃기도 할정도로 관계는 다시 회복되었어요. 남이 보면 진짜 사이 좋은 모녀처럼 보일 정도로요.

근데 가끔씩 이제 짜증날 때가 있잖아요? 화날때도 있고 그런데 엄마가 죽어버리고 싶단 얘기도 들었는데 제가 어떻게 화내죠..? 전 벌써 20살이 되었고 동생도 고1인데 아직도 엄마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떡해요? 제가 화내거나 함으로써 더 악화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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