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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1.31

Q. 혹시 약간 꾸몄을 때나 남자들 많은 곳에 있을 때 기분이 x같은 자기들 있어...? 내가 예전부터 그랬거든... 그냥 아주아주 가끔씩 찾아오는 기분인데... 오늘 약간 꾸몄거나, 그냥 남자들 좀 있는 곳에 있거나 하면 기분이 안 좋아... 그 전까지는 좋았는데 그냥 상황을 자각하몀? 갑자기 확 기분이 불쾌해지거든... 음... 현타랑은 다른데... ㅠ 이 기분을 설명 못 하겠어 근데 그냥 짜증 나 일단 그 기분일 때는 남자는 나한테 말 안 걸었으면 좋겠는 느낌이야... 근데 금방 풀리긴 해 몇 분 안 지나서...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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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헐..........!.! 나도 그런 적 있어. 그냥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기분 너무 안 좋아져서 속으로 온갖 욕 하다보면 좀 가라앉고 그래ㅋㅋㅋㅋ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는 어떤 상황이엇는데? 나랑 같은 상황은 아니엇어?!

      2024.01.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헉 나는 중학교때 방송부였어서 마이크 테스트 한다고 아, 아, 하는 거 강당에서 농구하던 농구부 남자 선배들이 성희롱 하는 거 경험한 이후로 남자들끼리 모여서 무슨 얘기 하는거나 낄낄 거리고 있는 모습 보면 너무 불쾌하더라 내얘기 하는 거 아니고 여자 얘기 하는 거 아니고 그냥 자기들끼리 재밌는 대화 하고 있는 거일텐데 그냥 기분 나쁘고 그런 모여있는 모습 보면 다 쓰레기들 같이 보이더라고… 나도 금방 풀리긴 하는데… 자기도 어떤 경험 있어서 그런건 아니야?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냥 뭔가 어떤 남자들은 나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쳐다볼 거란 생각?이 든달까 그래서 그게 엄청 불쾌해... 근데 잠깐이지 좀 지나면 사라지는 기분이야 ㅠㅠ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헐 나도 그런 적 있는데. 근데 그 불쾌한게 조금 뭐랄까 위험감지 같은 느낌에 가깝지 않아? 뭔가 보호받지 못할 대상이 된 것 같은...? 이걸 진짜 머라 설명하지ㅣ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그리고 뭔가 너무 클리셰적인 상황에 내가 갇혀있는 느낌? 진부해 그 상황과 스스로가. 오로지 내 의지가 아니라 뭔가 다른 강요(미디어 속 여자 모습)에 의해 조종당하는 느낌. 아님 남들에게 그래 보일 것 같은 느낌? 뭔가 미디어 속 여자1이 된 느낌... 내 의지로 온건데도 내가 있는 장소와 꾸밈상태 때문에 수많은 오해와 편견들이 불러일으켜질 것만 같고 날 거기에 한정 지을 것 같은 묘한 불안감...? 한 감정이 아니라 여러 감정이었던거같아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난 백발 할아버지가 어릴때 성추행 했어서 나이 많은 남자가 많은 동네가면 기분 진짜 우울해져...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헉 그럴 만하겠다... 난 그런 건 아닌데 가끔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한 3~40대 아저씨들이랑 눈 마주치면 불쾌해져... ㅠ 아저씨한테 미안하지만 어쩌다 눈 마주치면 불쾌함... ㅎ

      2024.01.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보여지는 모습을 의식하는 상황이라서 대상화된다고 느낀 거 아닐까? 사람이 아니라 여자로 인식되는 기분이랄까…

    2024.01.31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헉 그런 것 같아! 사람보다는 여자가 된 느낌... 근데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할 수 잇지만 그 기분 드는 것도 잠깐이고 내 의지로 안 되는 걸 어케야 할지 ㅠㅠ 해결법이 없으려나... 왜 이러는 걸까 ㅠ

      2024.01.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근데 어떻개 그렇게 딱 정리해서 말할 수 잇는 거야!!???? 나보다 더 잘 캐치했어...

      2024.01.3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이거 맞는 것 같아 나만 느끼는 줄 알았는데...! 남자로 가득한 공간에(근데 그 남자들이랑 친밀한 사이가 아니고 뭔가 나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단 느낌이 들어야 함.) 꾸미고 갔을 때, 본능적으로 위험감지+대상화된 느낌 때매 살짝 예민해지고 불쾌해지는 것 같아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나 같은 경우에는 많이 꾸미거나 노출이 좀 있는 날 그렇게 되더라구. 우리 사회 기본 세팅이 메일 게이즈(남성적 시선?)라서 그런 게 불쾌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나 포함해서 실제로 불쾌한 시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도 많고… 여기서 다 설명하기는 어려우니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면 페미니즘 공부를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2024.01.31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우와 그런 용어랑 실제로 그런 경험 잇는 여성들이 잇구나... 신기하다...! 덕분에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겻어... 유식해지는 기분이라 이런 거 알아가는 거 좋아하거든! ♡♥︎

      2024.01.3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성적 대상화, 탈코르셋, 꾸밈 노동 이런 키워드 한 번 검색해봐봐! 물론 책 읽는 게 가장 좋긴해-! 나도 아직 코르셋에서 자유로워지지는 못했는데 인식하는 것과 안 하는 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당! 화이팅이야 자기🔥

      2024.01.31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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