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성추행 정도의 성범죄 피해 남친한테 말 한 적 있는 자기 있어?
내가 몇 년 전에 남자 여자 섞여서 술 먹는 자리에서 두 명한테 유사강간,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어
그래서 남친이 여사친을 만나는 것 자체도 싫은데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더 스트레스 받고 더 힘들어
당시 가해자였던 남자들도 몇 년 사귄 여친이 있었고 한 명은 지금까지도 사귀고 있는 상태라 내가 내 남친을 신뢰하면 된다는 말도 와닿지가 않아
남친한테는 마지막으로 믿었던 남사친이 술 먹고 호텔가자 한 뒤로 남녀 친구 안 믿고 너가 여사친 만나러 가는 것도 싫다고 얘기한 적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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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사친 문제가 또 있었어서 지금 며칠 시간을 갖자고 한 상태야
바람나고 그런 건 아닌데 남친은 자기가 떳떳하게 행동하는데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해 못 하는 것 같아
주말에 일단 진지하게 다시 얘기를 해 볼 생각인데
저 얘기를 하면서 이래서 내가 너무 힘들다 말하는게 맞으려나
내가 저 얘기를 한다고 남친이 나를 이해 할 수 있으려나 싶고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거 알지만 뭔가 약점 잡히는 느낌이고 치부를 드러내는 기분이야
나도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해결 안 될 문제라는 걸 알아서 너무 답답해
단호하게 헤어지는 것도 못 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