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내연애 해본 사람 있을까...? 요즘 회사에 관심 가는 남자분이 생겼는데 상담이 필요해..

나는 입사한지 3년됐고 그분은 1년반정도 됐어 부서는 완전 다른 부서고 일적으로 접점은 아예 없어..ㅠ 몇개월 전부터 그분이 자꾸 내 주변에 나타나는거야 처음에는 신경 안쓰다가 나중에는 자꾸 눈에 띄더라구.. 그분이 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키도 크고 외모도 나쁘지 않고 하다보니 호감이 생기더라구...? 그리고 내 추측일지도 모르지만 그분도 뭔가 나한테 관심이 있는것 같아..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1. 내가 화장실이나 탕비실 갈때 자꾸 따라 나옴. 특히 화장실 가려고 나가면 바로 따라오진 않는데 화장실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보면 자리에 없음. (내가 이거에 확신이 들어서 최근 2주간 관찰(?)을 해봤는데 100프로 확률로 이랬어..)
2. 멀긴 하지만 나랑 마주보는 자리 인데 자꾸 시선이 느껴짐
3. 내가 팀장님이랑 일어서서 말할때 고개 돌려서 쳐다보거나 의식함
4. 출, 퇴근 시간을 맞추려는 느낌...? 예를 들어 내가 8시 55분에 출근하면 그때 비스무리하게 오고, 좀 일찍 오는거 같으면 또 일찍오고...?
5. 내 바로 앞에 그분이랑 같은 팀 부장님이 앉아계시는데 한번씩 질문 할만한게 아닌데 굳이 질문하러 오는 느낌...?
6. 회사 복도에서 마주치거나 길이 겹치면 빤히 쳐다본다. 가끔 뒤돌아서 쳐다본적도 있다.

등등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느낀게 한 4-5개월 정도 되는 것 같아 ㅠㅠ 나도 이제는 호감이 그분한테 있다보니 어떻게 좀 친해지고 싶은데 도저히 접점이 없어서 방법을 모르겠오..

쪽지라도 써서 간식이랑 같이 줄까 생각도 해봤는데 회사가 규모는 크진 않지만 300명 정도라서 복도나 계단엔 항상 사람이 돌아다니거든ㅠㅠ 그래서 비밀로는 절대 줄 수가 없어 ㅠㅠ
일단 시작은 비밀로 하고 싶거든 나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네..
근데 이제 우리 회사가 이사를 가는데 그럼 층이 달라져서 얼굴을 거의 못보지 않을까 싶어 ㅠㅠ 그래서 마음이 넘 안좋아서 여기 상담하러 왔오..
지금은 메신저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근데 업무중에 하면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잖아... 그분이 cs쪽이라 주변에 항상 사람도 많이 돌아다니고 대화도 많이 하거든 ㅠㅠ 나는 정말 들키고 싶지 않아서 퇴근하고 연락을 해볼까 싶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네 ㅠㅠ 혹시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해 줄 친구 있을까? ㅠㅠㅠ

+ 오늘도 퇴근하는데 그분이 막 내가 짐싸고 있으니까 일어나더라구 그리고 내가 나가는데 또 내 옆을 지나가면서 엄청 쳐다보던데 진짜 이거는 일주일에 3-4번 정도 그러거든...? 근데 그러면서 그분은 먼저 말을 안거는 이유가 뭘까? 이건 그냥 내가 궁금해서 혹시 아는 친구 있을까 해서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