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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3.21

혹시 보수적인 부모님 둔 자기들 있어?

나는 26살이고
지금 남자친구랑 어쩌다보니 선섹후사로 만나게 됐엉
그 뒤로 둘이 너무 잘 맞아서 만날때마다 관계를 하게 됐는데
항상 콘돔으로 피임을 하다가 한 번 생리 밀린 뒤로 그것마저 불안해서 아예 내가 피임약을 먹고 있어...

근데 문제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나를 엄청 보수적으로 대하셔... 아직도 아다인 줄 아심... 실제로 내가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성적으로 개방적인 이미지도 아니고, 실제로 연애나 관계 경험이 많은 편도 아니기도 하고..

어렸을때부터 (동성)친구들 집 가서 자고오는 것도 허락받기 진짜 힘들었거든.. 친구들 집에 남자형제 있거나 하면 무슨 일 생긴다고..

당연히 남자친구 자취방 놀러가는 것도 무슨 일 생기면 어쩌냐면서 엄청 싫어하시고 여행은 간다고 감히 말 꺼내본 적도 없고 거짓말 하고 간 적도 한번도 없어.. 피임약 먹는 것도 매일매일 숨기면서 몰래몰래 힘들게 먹고 있어...ㅠㅠ

나는 엄마아빠랑 어렸을때부터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어서 계속 그러고 싶은데 부모님 태도가 이러니까 이제 남친에 관련된 말을 거짓말을 하거나 자꾸 숨기게 돼 그러니까 자꾸 죄책감이 생기고,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연애를 하는게 맞는지...

나 그동안 살면서 사고쳐본적 없고 회사도 잘 다니고 있고
26이면 솔직히 알 거 다 아는 나이라고 생각하거든...
피임도 알아서 잘 하는데...
이거 부모님한테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살아야하는지
어캐야되는지 진짜 모르겠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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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러시다가 이제 아마 딱… 29,30되면 결혼 안하니? 하실 거 같은데… 몇년 안남았네.

    2024.03.2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결혼은 또 일찍 하라고 하시면서 이러심...당연히 혼전순결이라고 생각하시는듯

      2024.03.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도 부모님이 보수적이신데 막상 남친 있다고 하고 소개도 시켜드리고 하면서 남친이랑 친해지시니까 그냥 남친 믿어주시더라고 아직까지도 막 여행이든 뭐든 다 못 가시게는 하지만 그냥 천천히 거짓말은 아닌 적당히 대답하고 텔에서 커피 먹는데 뭐하니? 하면 커피 마셔ㅎ 이러고 그냥 거짓말은 아니니까 하면서 사는 중인데 나도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당......

    2024.03.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는 20살에 첨 남친 생겼다고 하니까...그냥 엄마가 쿨하게 피임 잘해라~!!! 이러셔서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네 ㅠㅠ 근데 뭐 아마 부모님도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 근데 짐작이 맞지 않기를 바라실수는 있겠다ㅠㅠ

    2024.03.21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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