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혹시 명문고 나와서 주변 동기들이 다 명문대 진학한 자기 있어? 내가 딱 그런데 난 공부랑 안 맞아서 아득바득 버티다가 그냥 지방 왔거든.. 근데 너무 비교되고 오히려 일반고 나왔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구들이 대학을 잘 갔어
나도 대학이 다가 아니라는 거 아는데 내가 수능 공부랑 안 맞는데도 3년 내내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한 만큼의 수능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 ㅠㅠ 그리고 지원 전략까지 최악이었어서 내 수능 점수보다도 더 낮은 대학에 오게 됐어..
자책은 안 하는데 그냥 서울에서 고등학교 출신 애들끼리 모임 있을 때마다 난 가지도 못하고 다니는 학교 에타는 지잡대 수준거리면서 서로 헐뜯고 아무렇지 않게 여혐하고 (이건 타대학도 그러지만)
난 고딩 때 애교심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오히려 이 대학은 정이 안 가서 그런 건지.. 열심히 살아보려고 총학도 하고 동아리도 들어갔는데 결국 다 그만뒀어 아무 말이어도 좋으니까 위로 좀 해 줘.. 반수 때문에 수능 이틀 전에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 ㅠㅠ
원래 살던 데로 돌아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