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4살연상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어
그전에는 5살 연하 의대생을 만났었는데 애초에 의대 부심이 장난아니어서 그거 티도 엄청 내고 난 술을 안마시는데 얘는 술을 엄청 좋아해서 그 부분에서도 많이 싸웠어
그리고 무엇보다 술먹고 바람까지 펴서 내가 진짜 마음고생을 미친듯이 했어.
올해 상반기에 헤어지고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대기업에 다니지만, 마이스터고를 나와서 바로 취직해서 일을 해서 고졸이야.
사실 난 그 전 연애 때 너무 힘들었어서 이때까지는 스펙을 봤다면 이번 연애는 그런거 안보고 인간성, 그리고 날 얼마나 생각해주는지, 그리고 내가 술을 아예 안하다보니 술 안먹는 사람 이런 부분들만 보고 오빠를 만났어.
근데 만나다보니 너무 나랑 잘맞고 무엇보다 나를 진짜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고 오빠가 할 수 있는 한에선 엄청 날 도와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도 많이 하고, 위로도 많이 받았어 무엇보다 취미가 같아서 너무 재미있게 연애하고 있구
근데 여기서 문제.. 우리 엄마는 조건을 엄청 따져
스펙, 집안 등등.. 우리 집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 안좋은 환경 속에서 날 음악을 시켜주셨어. 그래서 그런지 나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건지 뭔지... 내 남자친구들을 엄청 따지셔... 지금 내 남친이 고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음에 안들어하셔
솔직히 난 엄마한테 너무 서운한거야
내가 그 전에 얼마나 힘든 연애를 했는지 누구보다 잘알면서.. 그에 비해 난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고 편안한 연애를 하고 있거든 그걸 엄마도 알고 있고
난 솔직히 엄마한테 거짓말 한 번 안해봤거든?
크게 엇나간적도 없고.. 근데 또 엄한 분은 아니야 엄마랑 주기적으로 둘이 해외여행도 자주 갈 정도로 진짜 친구처럼 잘지내고 있고
내 나이 27살.. 외동딸이라서 그런건가싶기도 하지만 아직도 모든걸 엄마한테 보고해.. 아빠도 내 연애, 평소에도 늦게 들어오는거에 대해서 엄청 간섭하셔
요즘 들어 이 부분이 너무 스트레스야
편하게 연애하고 싶고, 지금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미래도 보고 있거든.
근데 눈치보면서 연애중이야
오빠한테 이 말은 절대 못하잖아... 우리 엄마가 오빠 고졸이어서 맘에 안들어해 이 말을 어떻게해...
엄마한테 너무 서운하고 화도 나고... 이제서야 편안 연애 하고 있는거 너무 잘알면서 고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맘에 안들어하는거 너무 서운해... 오빠 관련 얘기만 하면 안들을려고 하고..
하.. 방금도 엄마랑 한바탕하고 울면서 글 쓰는중이야ㅜㅜㅜ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