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서로 더 지치기 전에 좋은 기억만 남았을 때 헤어지는게 어떠냐고 말했어..
장거리고 서로 일이나 여러 상황 때문에 앞으로 만날 시간을 내기가 정말 어려워졌거든..진짜 왕복 6시간 걸려서 가도 3-4시간?밖에 못 만나게 되어서..그리고 나도 심적으로 좀 지치기도 했고 여유도 없고..
서로가 너무 지치고 바닥을 보기 전에 헤어지는게 어떠냐고 물었고..남자친구도 처음엔 당황해하더니 생각해보니 너의 말도 맞다..하고 헤어지기로 했어.
그리고 내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쉬운게 많아서 엉엉 울다가 결국 전화해서 급하게 헤어지느라 못했던 말들 다 털어놓고 그러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지더라고. 정리도 되고.. 그렇게 다시 두번째 안녕을 하고 씻고 자려는데 전화가 오더니..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너무 갑작스럽고 이건 아닌 것 같다, 우리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하길래 일단은 알겠다고 했어.
일주일동안 연락 안하고 서로 각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는데 한명이라도 헤어지는게 맞다는 생각이면 그 의견을 따르자고..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미안한 마음도 있고 아쉬운 마음도 있는데 난 정말 생각 많이 하고 헤어지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는데 이러니까 흔들리네..
자기들이라면 어떡할래?
서로 첫연애라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