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남친자랑해야지~

엠티 다녀왔담
남친은 운전해야돼서 1시쯤 자고
나는 자려다가 여자방에 자꾸 남정네들 들락날락거려서 4~5시쯤에 참다참다 집부에 양해구하고 남친 자던 방 (2인실인데 사람x) 들어가서 잤는데
남친 잠도 안 깼는데 내가 옆에 누우니까 돌아서 꼬옥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잤어•••❤️
아침에 일어나서 집부랑 같이 청소하고 둘이서 근처 식당에서 내가 좋아하는 모밀 먹고 카페 가서 크로플에 커피 먹고
오는 길에 나는 잠들었는데 남친 혼자 학교 들려서 집부 짐 옮겨주고 자기 전공책 챙기고
남친 자취방으로 돌아와서는 남친이 혼자 빨래 돌리고 같이 코코낸내 하다가 또 금방 일어나서 빨래 널고 알바 갔어
나는 도합 12시간은 넘게 잤는데…ㅎ
너무 미안해서 밥이라도 해놓으려고 했는데 (원래 내가 아침~저녁 알바고 남친이 저녁~야간 알바라 내 저녁 해먹는 김에 남친 것도 해놔!!) 안 먹는대 ㅜㅠ 밥 먹구 알바 끝나는 거 데리러 가야지 ,,,
밖에서는 내가 똑부러지고 과탑에 동아리 집행부에 요리조리 뽈뽈뽈뽈 바쁘게 분위기 띄우고 할 일 척척척척 해내는 듬직연상 이미지인데 집만 오면 남친이 듬직강쥐야… 둘 다 i인데 나는 밖에서 에너지를 많이 써서 다들 e로 알고 있는 infj고 남친은 밖에서 기 조금만 빨려도 금방 시들해져서 집 가서 힘들었다고 잉잉 애교 부리는 isfp야
동갑인데 주변에서도 둘이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너무 잘 놀고 너무 귀엽다고 하구 요즘 자꾸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듬직한 남자가 나한테 와줬는지 신기하고 감사하더라. 남친이 먼저 좋아해줬거든.

이만 끗! 설거지하구 남친 데리러 가야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