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진 남친이 계속 붙잡는데 제가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한달 좀 넘게 사귀는 동안 상대가 헤어지자고 했다가 매번 상대가 다음날 전화하거나 제가 몇번 붙잡아서 번복하는 일이 한 4번 정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매번 붙잡고 다시 만났는데,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언제 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할지 몰라서 연애하는 내내 너무 불안해졌어요. 원래 제가 불안이 심한 편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고요.
상대도 나름대로 힘든 이유가 있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어서 누가 일방적으로 나쁜 관계였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계속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저는 점점 지쳤고, 나중에는 상대에게 연락이 오는 것 자체가 피곤하고 그냥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연애 초반부터 만나면 재밌기는 했지만 막 설레거나 자꾸 보고 싶다는 마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이번에는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상대가 많이 붙잡고 있어요.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다시 잘해보겠다고 하는데, 막상 정말 멀어질 것 같으면 저도 슬프고 외롭고 마음이 흔들려요. 그런데 다시 사귀는 걸 상상한다고 마음이 편해지거나 기대되는 건 아니고, 오히려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요.
상대가 저를 많이 좋아하는 건 느껴져서 더 미안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만나면 결국 같은 불안이 반복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