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진지 두 달 조금 넘었는데.. 나는 한 반 년은 지난 것 같은 기분이었어. 맘껏 울고, 감정을 내뱉고, 친구들을 만나고, 술에 취해 친구 휴대폰으로 네게 전화도 걸어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사람들에게 질리도록 네 얘기를 하고, 괜찮은 것 같다가, 꿈에서도 보지말자고 다짐을 했다가, 불쑥 아무렇지도 않게 꿈에 나타난 너를 보고 하루종일 누워 빈 속에 타이레놀을 먹으며 버티곤 했어. 한동안은 거울도 보기 싫을 정도로 망가져도 보고, 애써 괜찮은 척 웃으며 지내기도 했어. 이젠 다 비워낸 것 같다. 한 때 내가 사랑했던 사람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