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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11

Q. 헤어지는 게 맞을까?
누구에게도 쉽게 말 못 할 일이라 여기에 올리네
지금 연애 5년차인데 스킨쉽을 못 하겠어
관계는 한 지는 1년 됐나..?
2개월 전부터 키스, 뽀뽀 못 하겠고
어색하고 징그러운 건 아닌데 나한테 치대면 으~ 이렇게 되고(못생겼어..ㅎ전에 귀여웠지만 지금은 그냥 못생긴 것 같아)
걔가 말하는데 지루하고 같이 있으면 계속 졸려
4년을 동거하다가 3개월 전부터 떨어져서 사는 거라 그런 걸까? 아님 내 마음이 떠난 걸까?
계속 단점만 보이고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르고 참..둘다 여행은 좋아하는데 초반엔 남친은 대책없이 드라이브로 가는 거라 내가 현타 느낄 때가 많았었어 그 후에도 나름대로 루트 짠다고 짰는데 엎어지거나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썼었지 그래서 지금은 어디 여행가자고도 하기 싫어져
그리고 동거중에 남친이 공익 징병통지서 와서 내가 3년을 가장으로 월세, 아파트관리비등등 돈을 냈었어..
딱 징병통지서 오기 한달전에 남친이 대출로 차를 뽑은 게 있어 그래서 계속 마이너스 떠서 내 2년동안 모은 720만원 청약도 깼었고..
같이 살 때도 이런 대책없는 미래가 이어질 것 같아서 헤어지자고도 얘기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물렀었어
지금은 모르겠어..
내가 우울한 얘기를 많이 하는지라 6개월 전에 남친이 진절머리 났는지 '우울한 얘기 좀 하지마라'면서 '네가 웃으면서 그걸 재밌게 얘기하려해도 안 좋은 얘기는 안 좋은 거고 듣는 사람은 지친다'했었어
그래서 현재, 일상 얘기를 못 하겠어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남친이랑 쏘쏘한 얘기를 하다가 또 안 좋은 얘기를 할까봐 말하려다 아예 안 해
그렇게 참다가 며칠전에 내가 감정이 터져서 카톡으로 '친구, 회사문제로 힘들다고 고달프다'고 했는데 '부정적으로 보지마, 난 매달 대출로 100내야 한다. 언제 다 내지' 하길래 그게 위로냐면서 작은 말다툼이 있었어..
솔직히 이것들 다 들으니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근데 초반에 사겼을 때 사람들과 선을 긋고 음침했던 나를 이끌어준 사람이고 가족들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에서 나가고 싶었던 나를 같이 살자면서 우울의 근원을 떨치게 한 사람이고 많이 기대었던 터라 헤어지지 못하겠어
내가 권태기라 지금만..이런 건가 싶고 근데 쓰레기같이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 와
어떻게 하면 좋을까..편하게 얘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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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 일단 내 힘듦을 징징거리는걸로 치부하는거부터 난 너무 싫을거같은데... 결혼듀 안햇는데 청약깨고 자기가 대출 갚아준거야? 3년 월세 관리비는? 서서히라도 갚겟대? 그런거 고마워 할줄도 모르고 니가 뭐가 힘드냐 이런식으로 말하는거면 있던정도 떨어질것 같은데... 헤어지지 못하겠는 이유가 사랑이 아닌것 같으면 그냥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아...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내 생각이지만

    2024.02.1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답글을 댓글로 써버렸구먼 댓 달아줘서 거마워!!

      2024.02.1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댓 달아줘서 고마워 달에 대출 안 갚으면 이자가 배로 나오니까..그랬었지 남친은 서서히라도 갚겠다면서 따로 살기로 할 땐 내 월세비를 내주겠다 했었어 근데 자기 전세대출이 반려되서(이자만 내는 거) 지금 월에 100만원은 내야 한다고 나갈 돈이 많아서 못 내주겠단 상황이야..그 상황에 내가 쎄게 뭐라 하기도 그렇고 정말 고맙다곤 했지만 내 지갑 상태가 말이 아니긴 하지..ㅋㅋ태초마을 온 것 같달까 내 얘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2024.02.1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음.. 나는 힘들다고 말하는 게 상대에게 충분히 지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힘듦을 공유하면서 덜어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 나도 애인에게 내 힘듦을 온전히 드러내는 사람이었는데, 애인이 지치기 시작한 순간부턴 내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들어보이더라. 그래서 그 때 이후론 더 많이 들어주려고 했던 것 같아! 애인분은 당연히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사람일거야. 그리고 지금은 나쁜 점에 조금 더 포인트가 맞춰져서, 심적으로 힘들거라고도 생각하고! 물론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만 더 그 사람의 장점만 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게 어떨까? 중요하고 고마웠던 사람인만큼 끊어내는게 정말 많이 아플테니까, 한 번만 더 장점을 보려고 노력해보고, 정말 지쳐서 못하겠다 싶으면 천천히 정리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시간을 갖는 것도 나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한 하루보내☺️

    2024.02.1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 알았어 내 얘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자기도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

      2024.02.11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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