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 돈 관계로 구질구질하게 엮여본 사람있어?
그게 바로 나야 나 ^^
하 내가 바보멍청이라 어디 한 풀 곳은 없고 여기다 써봐.
월 세후 270버는 간호조무사 남친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1억7천짜리 오피스텔을 아파트로 구라쳐서 사라고 했나봐.
이걸 사는 것도 사실 웃긴데 대출껴서 사고나니 그 집은 사실 외할머니가 거주하려고 산 집이고 본인은 본가에 살거든? ㅇㅋ 거기까진 내 일 아니고 남 일이니 이해하고 월 60정도 대출 갚는건 알고 있었어. 근데 적금까지 드니 빠듯한가봐.
나 같은 경우는 전직장에서 전남친 월급만큼 벌다가 건강이나 내 개인시간 등 많은 것에 지쳐서 워라밸 찾아 이직했고 세후 146밖에 못버는 한량 대학교 조교 나부랭이야. (난 여기다 적금도 50을 넣는데;) 그래서 그런지 원래 좀 씀씀이가 큰 편이긴 한데 전남친이랑 월급 액수 차이가 나잖아?
전남친을 겨우 80일 남짓 만났는데 거의 대부분 데이트 비용을 내가 냈었고(밥은 거의 다 내가, 저가 커피 브랜드는 지가 내고 생색냄, 하 다시생각해도 하남자야;) 여행갈 때도 내가 경비 먼저 다 내줬어. 본인이 갚는다더라고? 그땐 만나고 있을 때라 “알겠다. 금액 정산해보고 알려주겠다”고 했고 한 40일 정도 만났을 때 여행 다녀오고 자질구레한 데이트 비용 다 합하니까 130만원을 나한테 줘야 하더라고 ㅎ
어떻게 생활하는지 뻔히 아니까 30만원도 제해주고 달에 10만원씩 10개월동안 갚으라고 했어.
그러다가 전남친이 일때문에 맨날 힘들다고 찡찡거리기만 하고 일때문인지, 사랑이 식은건지 모르겠지만 나랑은 약속도 안잡고 아는 형들 만나고, 내가 보자고 해도 되도 않는 변명으로 pc방이나 가거나 지 개인시간만 주구장창 가지길래 그딴식으로 하지말라고 경고 2번이나 했는데 썩어빠진 행동에 빡치지만 돈 받아야 하니까 좋게좋게 얼굴보고 “나는 니 마인드 고쳐질 때까지 기다려 줄 생각 없고 걍 헤어지자”했어. 물론 우리 관계에 남은 돈도 제때 갚겠다고 확인받았거든?
근데 이 놈이 5일에 월급날이라 저번주 금요일에 3회차로 보냈어야했는데 오늘까지도 안보냈더라고. 빡쳐서 출근하면서 오늘까지 안보내면 봐준 30만원 포함해서 110만원 이번달까지 받는걸로 알겠다고 문자 보냈는데도 답장없길래 카톡 보냈더니 안왔는데? 이래가지고 화가나서 당장 보내라고 하고 9월까지 35씩 갚으라고 했어..
오늘 퇴근하면서 남자 직장동료한테도 물어보니까 “80이 없나? 나 같으면 걍 주고 끝내겠다” 하더라구.. 나 같아도 걍 돈 관계 짜증나서 돈 바로 줄거 같은데 하남자 중에 하남자를 만난건지 너무 화가나ㅜㅜㅜㅜ
헤어진지 한달만에 전화왔을 때도 받으니까 겁나 시끄러운 pc방이더라고. 똥매너 달고 전화와서는 갑자기 보자고하더니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 보게 됐는데 다시 하고 싶다질 않나.. 화가 너무 나서 일시불로 갚을거 아니면 포기하라고 했는데
이딴 남자 만난 나한테도 너무 짜증나고,, 이 이후로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 정말 싫어하게 됐어.. 내가 그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사람이 되는거 같더라.
만날 때 정말 물질적으로 줄수있는건 다 챙겨줬다고 생각이 들어서 왜 만났지 싶고 후회된다..
그 돈 아꼈음 아이폰을 새걸로 하나 샀을텐데 말야 ㅠㅜ
자기들은 하남자 만나지마... 정말 구질구질해져..
악 너무 화가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