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졌는데 놀랍게도 아무 생각이 없다
회피형인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랑 사귈때 2일 헤어졌다 만나고 7일 헤어졌다 만나서 애매한 재결합을 두 번 해보고 지금도 계속 만났다면 다음달 초가 300일일 텐데
헤어졌을 때 마다 식음전폐 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 사람의 인스타 카톡 들어가보고 이틀도 못 참고 연락하고 그랬는데 그 사람도 나도 서로를 너무 그리워해서
재결합을 하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내가 너무 지쳤나 헤어진지 5일째인데 억지로 그 사람을 떠올려도 슬프지도 그립지도 않아 억지로 생각을 떠올리지 않는 다면 잘 생각 나지도 않아
그냥 그 사람이 회피형으로 자란 이유를 생각했을 때 나오는 대답에 대한 안타까움만 남아있어
난 빠져나오게 도와주려 했고 그때마다 나올 듯 하면서 다시 동굴속으로 들어갔던 그의 모습만 안타까워
첫사랑이였는데 이렇게 놀랍도록 아무렇지 않을 수 있나..?
나중에 후폭풍이 올까봐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