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덕후의 최애향수들 소개
우선 요즘 계절에 뿌리기 좋은 것부터 소개할게!!
울리히 랭- 17 난단 로드
이름이 특이해서 왜 이렇게 지었지? 했는데 상하이 광치 공원에는 10월이 되면 금목서가 만개하는데, 그 공원의 거리 이름을 따서 붙인 거라고 해. 금목서가 가득 핀 공원의 향이 모티브인 만큼 엄청 향긋하고 복숭아 같이 달콤하고 새큼한 향도 느껴지면서 또 맑고 청량하기도 한 향?? 바틀 라벨도 향이랑 진짜 너무 잘 어울림 이거 첨에 살 땐 왜 100미리만 내주는 거야 ㅡㅡ 하고 샀는데 대용량만 내주는 이유가 있더라... 지속력 현관컷임 그치만 향이 진짜너무너무 좋으니까 용서된다 디올 라 콜렉시옹 프리베-사쿠라
사쿠라란 이름 답게 연분홍 벚꽃이 생각나는 살랑살랑 부드럽고 기분좋은 향! 초봄에 되게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해 약간 화장품? 느낌도 나면서 엄청 향긋한 꽃비누 느낌!! 나는 톰보이 느낌을 선호해서 이런 향수에 어울리는 착장을 자주 입진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이 너무 좋아서 매장에서 바로 시향하고 사왔던 향수야 다만 단점은 디올의 고급 향수 라인이라 일부 백화점에만 입점되어 있다는 점🥲🥲 그래서 접근성은 좀 떨어짐 세르주루텐-라 휘드 베흘랑
나 혼자 정한 장미향수 3대장 중에 하나임. 라 휘드 베흘랑은 베를린의 소녀란 뜻이고 2차대전기 독일 여성들의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향수라고 해 나는 설명이랑 시향기만 보고 되게 씁쓸하고 강렬한 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연약하고 달콤한 장미 향이었어. 그치만 쇠 냄새가 옅게 비쳐서 날을 세우고 있단 느낌도 들었음. 선선해지는 가을겨울에 뿌리면 멋질 거 같은 향이야😊 메종 프란시스 커정-아 라 로즈
얘도 내가 꼽는 장미향 3대장 중에 하나! 라 휘드 베흘랑은 조금 거친 느낌도 느껴지는 살아있는 장미라면 아 라 로즈는 너무 아름다워서 오히려 살아있는 것 같지 않고 공예품같은 장미야 간단히 표현하면 장미 샴푸, 바디워시 같은 기분좋은 향이 나는데 그걸 극한으로 다듬어서 정말 깔끔하고 맑고 군더더기없는 향으로 만들어냄... 이 브랜드는 공홈에서 샘플 직구도 가능하고 국내에서 샘플키트도 파니까 꼭 맡아봐!!! 특히 이런 예쁜 장미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아틀리에 코롱-클레망틴 캘리포니아
마지막으로 슬슬 더워지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시트러스 향을 소개할게 달달상큼한 오렌지 과육에 씁쓰름한 껍질까지 다 넣은 탄산 톡톡 튀는 오렌지에이드 같은 느낌이야!! 정말 청량상큼 다하는 향임 이 브랜드가 국내 철수하긴 했는데 중고거래 앱에 신품도 많이 올라오고 구매대행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어!! 가격도 30ml 기준 10만원이 안 돼서 가성비도 챙길 수 있다는 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