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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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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죽을 뻔한 썰 (농담X 찐으로)


난 대학교를 유학을 했어
그 나라는 치안이 한국에 비하면 안 좋은 편임

기숙사에서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학교 앞 24시 패스트 푸드에 가서 야식이나 먹자는 얘기가 나옴

물론 치안이 안 좋은 걸 충분히 평소에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또 동시에 우리는 워낙 익숙한 학교 바로 앞 길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음

그래서 친구랑 같이 새벽 한 4시 쯤이었는데
그냥 나가자 해서 나갔음 ㅋ.. ㅠㅠ

여름 밤이었고 우린 설렁설렁 걸어 나갔음
기숙사는 캠퍼스 밖에 있었고 패푸점은 학교 정문보다 조금 떨어진 쪽이라 걸어 가면 5분 정도면 가는 거리였어

기숙사 입구에서부터 가로등만 켜진 도롯가 인도까지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
시간이 시간이었던지라..

그렇게 패푸점 앞까지 도착했는데 매장이 불은 켜져있는데 문이 잠겨있고 안에 사람도 안 보이는 거야

그래서 폰으로 그 지점이 딜리버리 가능인지 뜨나 보려고 확인했더니 영업 안 하고 있다고 뜨는 거야
영업시간은 분명 맞았는데 스태프가 주문 막아둔 거

애초에 이걸 왜 확인을 안 하고 나왔냐면 ㅋㅋㅋ
배달비 내지 말자고 걍 매장 가자면서 나왔던 거였음
하..

그래서 화장실 갔거나 그렇지 않을까 이러면서
둘이 그 매장 입구에서 기다렸음

근데 진짜 사람이 없었거든?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우리도 새벽이고 좀 무서우니까 안 떠들고
조용히 있었단 말이야

근데 갑자기 어둠 속에서 어떤 홈리스같은 행색의 남자가 우리한테 달려오는 거야 ㅅㅂ

진짜.. 내 직감이
나 지금 이 순간 판단 잘 못 하면 실제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그 남자가 오는 그 짧은.. 3초?? 모르겠어 그 찰나에

내 친구는 스포츠를 해서 체격도 여자치고 커
근데 난 키가 15x야..

이 띠밸놈이 처음에 우리 쪽으로 돌진하더니
우리가 놀라서 약간 거리 띄워지면서 둘로 나뉘니까
나를 마킹하고 달려들기 시작하는 거야

진짜 몇블록을 뛰었는지 모르겠어
그 새끼가 비틀비틀 안 했으면 잡혔을 거야

놀라니까
도망치는 방향을 내가 컨트롤을 못해

그 새끼는 몰이꾼이 되는 거고 난 사냥감이 되는 거임

그래서 기숙사쪽으로 가지도 못했어
친구랑도 잠시 떨어졌다가(육안으로 서로 어딨는지는 보이는 거리는 유지함)

계속 뛰는데
해가 뜨는 거야 ㅅㅂ

그러다가 뒤를 봤는데 그 노숙자가 안 보이더라고

암튼.. 이벤트 보고
공포썰 생각하니까
내 인생에 이만한 공포썰이 없었다 싶어서
한 번 풀어봤어.

자기들아
해외(익숙해도)에서 절대 늦은 시간에 다니지 마
솔직히 한국에서도
너무 늦은 시간이나 이른 새벽에는 혼자 다니지 말고
세상에 미친사람 너무 많으니까..

그리고 만약 그런 순간이 닥치면
생존본능을 따라.
나 진짜 졸라 튀었어 그 짧은 순간에
내 뇌가, 그 사람이 튀어 나온 그 찰나에
뛰라고 자동으로 명령 내림.

만약 내가 거기서 그 사람한테 잡혔으면 진짜 죽었을 것 같거든?

타인이 무서워지는 순간을 겪는다는 게
정신적으로 진짜 공포였음

암튼 여기서 마무리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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