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며
고민 반 정리 반
그냥 횡설수설 하는 글이야

1. 갓생
학기중에 알바 주3일 15시간
방학중에 알바 주6일 42시간
학교 통학은 왕복3-4시간...
틈틈이 영어 공부 자격증 공부 하겠다고 마음먹고 싹다 실패했어...

2. 휴학
학과랑 희망직군이 다른데... 희망직군이 포폴을 중시하는 직군이라 포폴 만들고 싶어서 휴학을 생각했어. 근데 부모님께 상의하니 학교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그런데 거기에 반박을 못하겠더라
시간 자체는 남는 게 맞으니까...
학기 중에도 비는 공강시간 있고 이동시간 있고...
방학중에도 24시간 알바하는 거 아니니 남는 시간은 있는데
그냥 내 의지 부족인가 싶네
이러다 어영부영 졸업할 것 같아

3. 저축
알바를 저렇게 했으면 모아둔 돈이 있을 법 한데 진짜 내 통장에는 5만원 있음.
용돈은 1월부터 매달 30만원 받다가 10월부터 50만원으로 올랐고
거기에 알바비로 교통비 식비 해결했어

난 명품 사본 적 없고 내돈으로 해외여행 가본적도 없고..
그냥 친구만나고 데이트하는 거 말곤 교통비 식비 옷값이 전부.
올해 가장 큰 소비는 찰리푸스 내한공연 2연석정도인듯(약40만원)
한번에 40 쓰는 것도 진짜 너무 마음이 힘겨웠음

그래도 잘한 건 올해 10월에 청년적금 들었어 ㅎㅎ

4. 소비
난 조울증이야 조증이 좀 심한 편이구.. 조증이 심하면 ADHD랑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는데 특히 건망증이 좀 심해
메모를 해놓더라도 까먹고 잃어버리는게 많아... 그렇게 내 실수로 소비하는 돈(잃어버린 물건 재구매 / 놓고온 물건 퀵배송 등)을 바보비용이라고 명명하는데
매달 10만원 언더로 지출하기로 약속해놓고... 가끔 어겨. 그냥 자책 개심함

5. 알바
지금은 고깃집 주방 주5일
고깃집 홀 주 3일
(두 알바가 오전 오후로 겹치는 날이 있음)
+ 부업(그림 그려)
하고 있어.
중산층이고... 요즘 집이 좀 힘들긴 해
그냥 장녀라 그런지 ㅋㅋ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도 좀 죄송하고 최대한 내가 벌어 쓰려고 하는 중...

6. 다짐
진짜 다음해에는 돈모으고 열심히 살아야지
이러다가 어영부영 졸업할 것 같아
근데 가끔은 돈 많은 애들이 진짜 부럽다
알바 안 하면서 취미생활 할거 다 하는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