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어리석은 실수로 15년지기 친구와 원치않은 이별을 해야했던 언니가 있어. 내가 언니와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별 일이 없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만났다던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다는 말에 어느날 문득 “내가 그 언니의 대신이 되어줄게”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언니가 나한테 “난 너를 그 어느 누구도의 대신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 라고 하더라. 그날 그 말을 듣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어. 오늘도 만나고 왔는데, “난 네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너를 나쁘게 볼 일은 전혀 없겠지만 너에 대해 잘 모르는 다른 누군가가 너를 나쁘게 본다면 너무 싫을 것 같아. 그래서 네가 흠 잡힐일은 안했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해주더라. 앞으로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냥,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