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정도 넘게 연애중인 익명이야. 남자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는데…

오늘로서 코로나 4일차야. 원래 이렇게 연락이 안 되진 않았는데, 연애 초에 열심히 만나고 연락하다가 저번주부터 점점 연락이 줄고, 코로나 걸린 지금은 아예 연락이 12시간이 넘게 안 와. 하루에 한 번씩 오네… 오늘은 20시간째 안 오는 중이야 메시지 보지도 않아.

나 작년 코로나 걸렸을 때 생각나서 배민상품권도 보내고 목 아프다길래 배도라지즙 보내주고 그랬거든. 너무 걱정돼서 괜찮냐고 아침 9시에 보내면 밤 12시 넘어서 확인하고 그정도라서. 고맙다고는 하는데…

근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서운해. 정말 아픈데 내가 재촉하는 건가…? 연락 한번 닿을까말까 노심초사하는 내가 너무 못된 건지… 목이 아프대서 전화로는 못하고 있고 메시지만 열심히 보내고 있어 나 혼자.

거의 못 본지 열흘 되어가고 있는데… 많이 아파서 답장하기 힘드나 싶은데, 머리로는 이해할려고 하는데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아직 남친한테 티내지는 않았고, 연락 텀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어서 혼자서 초연해지려고 하고 있어…

자기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
자기들 의견도 듣고 싶기도 하고, 그냥 한번 털어놓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