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한 달 전에 헤어진 전남친이랑 밥 먹었어.
내가 3주 가까이 매달리고, 심지어 미래 계획까지 PPT로 만들어서 보여줬거든? 그러더니 얼굴 보고 밥이나 먹자고 하더라.
만나서는 결론이 어떻게 나도 울지말기로 약속해달라고 하더라..
분위기는 좀 어색했어. 술도 한잔 했는데, 오늘따라 술이 잘 안 들어간다면서 그냥 이만 일어나자고 하고.
얼굴보고 얘기하면 결론이 날 줄 알았는데 어렵다.. 지금은 결론 못 내리겠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 복잡한 마음 정리되면 다시 얘기하자 이렇게 말하더라.
희망 좀 가져도 되는 걸까?ㅠ
곧 연휴고 전남친도 가족들이랑 여행간다는데...
언제 어떻게 연락이 올지도 너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