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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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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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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썸타고 있는 애가 있는데
걔랑 영통을 하다 걔 친구랑 처음으로 인사를 했어
걔가 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라고 소개를 했어
난 책상에 상반신만 보이게 고정해서 영통을 하고있었거든 근데 날 빤히 보더니 다짜고짜 와 시발 가슴 존나 크다 < 약간 이런 식?? 으로 얘기하는데 진짜 너무 기분이 나쁜거야…
근데 걔가 그냥 웃어넘기길래 전화 끝나고 나 그 말 너무 기분 나쁘다고 토할 것 같다고 내가 지금 네 친구한테 초면에 성희롱을 당했는데 넌 웃음이 나오냐고 얘기했거든 내가 기분 나빴다니까 그 친구 다신 안보게 해줄거고 조심하겠지만
자긴 이게 그렇게 문제인지 모르겠대 이런 자기를 그 친구랑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으면 그래도 된대… 자기는 나랑 가치관이 다르다고 생각한대
아니 이게 가치관 차이라고 할..수가 있는 건가? 나 너무 혼란스러워.. 다른 친구는 자기는 걔가 직접 말한 것도 아니고 안보게 해준다니까 괜찮을 거 같다는데 난 왜 이렇게 마음이 힘들지?ㅠㅠ 난 솔직히 아직도 다시 생각하면 수치스러워서 눈물 날 것 같은데 자기한텐 문제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게 너무 충격적이야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아는데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 생긴거였어서 걍 너무 속상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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