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부3학년 전자공 학생인데, 자꾸 선배들이 우스개소리로 요즘 기업에서 여자들 안 뽑는다, 선호 안한다 이래가지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진짠가요?
열심히 공부하는데 저런소리 들을때마다 힘 쭉쭉 빠지고. 왜 내가 힘든일 피하려는 여자가 아님을 항상 증명해내야만 하는거고..
지금이라도 '공'자 들어간 쪽이라도 준비해야하나 싶고.. 생각이많네
진짜 웃기지ㅋㅋ 이런 소리를 듣고 이런 고민을 하는건 항상 여잔데 "요즘 어떤 여자가 여자라고 차별을 받냐 요새는 남자가 차별을 받는 시대다"라고 외치는 남자가 있다는게ㅋㅋ 우선 지금 준비하는 일을 열심히 준비해봐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서 그르치는 것 보다는 한번 해보는 쪽이 후회가 덜할 것 같네
그치 결국은 부딫치고 상처를 받는 것도 감수를 해야겠지! 실제로 인사과쪽 선배가 중견 중소로 갈 수록 여자 덜 뽑기 시작한건 팩트라고 해..그래도 해봐야겠지 해야지...ㅠㅠ
화학쪽은 심하게 그런데 전자공은 20대까지는 괜찮아요. 결혼, 출산희망같은걸 묻기도 하고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30대쯤엔 불이익을 체감하긴 하지만.. 보통은 중소 중견에서 경력쌓아 대기업가는 루트지만, 대기업갔다가 육휴때 공기업이나 공무원으로 갈아타기도 해요..특히 공무원은 박봉이라..
자기님은 화학쪽 종사자신가용?
화장품ᆞ 향수 같은 미용업계는 그래도 괜찮은데(제품이해도 차이도 있고 화학쪽은 제품개발로 대부분가서 큰 문제없음), 세제 같은 화학 제품이나 제품 원료제조하는 쪽은 진짜 힘들어요. 특히 공장 감리 가야하거나 오피스랑 공장이랑 같이 있는경우는 아기낳을건데 화학물질 아기한테 안좋다고 걱정처럼 눈치많이줘요..
네냉.. 저는 위에 댓글쓴것처럼 그런애기많이 들 었고 (중견기업, 그룹 계열사), 비혼으로 근무하 시던 차장님은 늘 "한 가정의 가장"인 남자 동기, 후배한테 밀려서 승진못하시곤 했어요. 사적으 로 술마시면서 나같이 되고 싶지않으면 다른 계 열로 빠지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었구요
아이고... 나도 공대생으로서 참 듣기만해도 화나네... 취업시장에서 여자가 불리한 위치인건 맞지만, 그만큼 우리가 배로 노력해서 능력을 세상에 보여주면 되는거라고 생각해. 남들이 다들 앞길 막아설때 그냥 내가 가장 잘 하는걸 하면서 견디고, 또 견디면 어떤 방법으로든 인생은 풀린다고 생각하자! 나도 그런 마인드로 척척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선배님들.... 응원해줄거 아니면 그입다물라....
이렇게 걱정은 하지만 또 열심히 이 악물고 할거자나 히히..ㅠㅠㅠ 꼭 우리가 모범이 되어 여자후배들을 이끌어주자.. 견디고 견디면 어떻게 길이 뚫어져는 있겠지 싶어!
그치그치!!! 길은 만들어가는거야~~~~~ 짱머싯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