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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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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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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혈육이 너무 한심하다 어디에 말은 못 하니까 여기에 글 적어봐
일단 난 사람 몸무게나 체형으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야 근데 오빠는 키가 크긴 한데 거의 100키로에 가깝다고 알고 있고 배가 엄청 많이 나왔어
그냥 너무 게으르고 한심해 엄마가 예전에 타던 차 물려받아서 가까운 거리도 매일 차 타고 다니고 밤엔 시끄럽게 게임 하다 늦게 자고 매일 1시 다 돼서 일어나고 일어나서는 눈 뜨자마자 밥을 찾아
만약 조금이라도 더 일찍 일어나야 하면 알람은 못 듣고 엄마가 전화 걸어주거나 내가 오빠 방 가서 깨워
엄마가 뭐 해둔 게 없다 하면 무조건 뭐 배달시키거나 라면 끓이고 일어나자마자 제로콜라 한 캔은 꼭 마셔
방 청소도 안 하는데 가끔 엄마가 청소해서 나온 쓰레기 보면 콜라 캔, 과자 봉지 한가득이고 탕수육같은 거 먹으면 소스도 안 헹구고 분리수거 통에 넣고 이것저것 한심한 게 너무 많아
저번에 어버이날에는 난 꽃이랑 케이크 해드렸는데 오빠는 본인이 먹고 싶다고 전날부터 얘기하던 짜장면 쐈대.. 엄마가 코로나 걸리셔서 맛도 못 느끼고 입맛도 없는데 햄버거 시켜먹자고 징징거리고 엄마도 그런 거 아니까 니가 애냐고 왜 그렇게 건강에 안 좋은 것만 먹어대냐니까 먹는 걸로 뭐라 하냐고 엄마한테 엄청 뭐라 하고 결국 자기 돈으로 시켜서 방 들어가서 먹더라
24살인데 아직 군대도 안 다녀왔어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예전에 병원 갔던 게 있어서 공익인데 그것도 자리가 나야 한다고 아직 못 가고 있대.. 못 가는 건지 안 가는 건지는 난 모르겠다..

나름 엄마 아들인데 엄마한테 계속 욕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아빠도 오빠 한심해하는데 엄마도 중간에서 힘들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여기에 좀 적어봤어 읽어줘서 고마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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