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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2.19

하룻밤 즐겁자고, 또는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깟 집앞 편의점 가는 것조차 귀찮아서 노콘했을 때... 그 잠깐의 안일함 뒤에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는 정말 겪어봐야 절실히 깨닫는 것 같아.

2주내내 불안해하면서 머릿속으로 온갖 시나리오 다 쓰고, 얼리임테기 약국에서 사는 돈에, 얼리임테기이다 보니까 또 완전 불안함이 사라지지도 않고... 만약 두줄이라도 뜨면 국내에서 불법에 짝퉁약이 판치는 미프진 비싼 돈 주고 구하러 다니고, 일주일 내내 하혈하고 정상적인 생활 못하고, 혹은 중절수술 되는 병원 찾아다니고, 근데 같이 관계한 남자 없으면 수술도 안 해주고... 부모님께 말하기도 죄스러워서 혼자만 끙끙 앓다가 믿을 곳은 남친 뿐인데 남친한테는 자꾸 서운함만 쌓여가고 죽을만큼 그날밤을 후회하고 (이것도 4주안에 발견했을 때 가격)약 100만원 내고 수술 겨우 들어가서 온갖 부작용 겪고 수술이후 몸도 예전같지 않고... 그 와중에 가족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닌척 멀쩡한 척 하고. 이거 남친이 같이 겪어주지 않아. 대부분 그냥 혼자 겪는거야. 몸도 혼자 망가지는 거고.

이게 여자가 노콘해서 지는 책임이야... 그래도 하룻밤 즐겁자고 노콘한다면 안 말릴게. 근데 난 정말 뼈저리게 후회해서 하는 말이야... 그 30분 때문에 돈, 시간, 건강까지 훅 날려버리는 게 얼마나 멍청한 짓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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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스크랩했어 주기적으로 와서 읽어야겠다

    2023.12.1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리고 미프진 약이니까 쉬울 줄 아는데, 차라리 수술이 낫다고 할 정도로 부작용 심해 일주일내내 하혈한다고 써놨지 보통 생리 수준이 아니라 진짜 몇분만에 오버나이트가 다 피로 꽉 차... 애초에 저럴 일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게 나아 내 몸은 정말 내가 지키는거고 남자들? 관심도 없어 쉽게 생각해 알아서 조절한다는 개소리 믿지마 절대

    2023.12.1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와 진짜 새겨 들을게 정신이 확 든다

    2023.12.19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난 원래 콘돔 계속 끼다가 "어쩌다 한번이니 괜찮겠지" 하고 노콘했을 때 바로 임신됐어... 계속 피임 잘 했으니까 한번쯤은 괜찮겠지 하고 안일해질 때가 제일 위험한 것 같아

      2023.12.19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후.. 자기 맘고생 진짜 많이 했겠다.. 몸 천천히 잘 회복하길 바랄게 행복하자 !!

      2023.12.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궁금한게 있는데 얼리로 테스트 했을 때 바로 두줄 나온거야..?

    2023.12.1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난 좀 희미했지만 바로 두 줄 떴어... 관계한지 딱 10일에 해봤고...

      2023.12.1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 저거 똑같이 겪었었는데, 내가 한 임테기가 흐릿하게도 아닌 너무나도 뚜렷한 두 줄이 되었을 때 정말 앞이 새하얘질 정도로, 귓가에 울리는 이명이 사라지질 않더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중절수술이 가능한 병원부터 먼저 알아봤었고 화장실에서 3시간을 못나온 채로 앉아있었어 그 뒤엔 내 연락도 제대로 받지 않는 남자친구라는 놈이 상대가 자기가 맞냐는 거지같은 말만 늘어놨었고 겨우겨우 찾아 힘들게 예약한 병원에서 4주 2일째라는 얘길 듣고 지우겠다는 서류에 서명하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수면마취에 덜덜 떨다가 자고 일어나니까 끝났다더라고 그렇게 상대는 잠수로 연락이 끊겼고 겨우겨우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듯 싶다가도 관계는 물론 이성을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기피증까지 왔었어 일도 그만둘 정도였으니까 그니까 상대에게 확신이 있더라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게 노콘이야 책임지지 못한다면 아니, 그냥 책임질 일 만들지 않는게 좋을거야

    2023.12.19좋아요5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너무 힘든게 느껴져서 내가 다 정신이 든다

    2023.12.19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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