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거돔!
핑거돔 감상문 첫 문장을 준비물은 손이라 쓰려고 했는데, 문득 ‘손이나 팔이 없으면 핑거돔은 어떻게 활용되나?’ 싶었다.
아무튼 그런 고민은 잠시 미루고 첫 문장부터 수정했다.

핑거돔 사용 전 손톱 관리 필수⭐️⭐️⭐️ 라텍스 두께감이 없진 않지만, 손톱 길다 싶으면 무조건 정리해야 불상사가 없을 듯! (손바닥을 볼 때 손톱까지 보일 정도면 바로 정리)

청결은 수억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체레미마카 핑거돔! 콘돔 재질과 동일, 역시 프리 사이즈!

핑거돔은 소개대로 일반 삽입 섹스보다 밀착감이 좋다. 11월 초 구매 후 두 번 섹스했는데 애인은 각각 검지와 중지, 한 손가락씩에만 착용했고 검지를 쓰는 게 더 편했다고 한다. 애인이 핑거섹스나 손을 이용한 애무에 서툴러 외음부 부위에 상처나 감염 등을 걱정해 평소에는 시도조차 거의 없었다. 핑거돔 착용 후, 애인의 서툰 실력을 오히려 장점처럼 느끼기도 했다. 삽입할 땐 가만히 기다리거나 밑에 누운 애인 움직임이 제한되는 반면, 이건 스스로 감각을 찾고 조절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애인 손이나 손목, 손가락을 붙잡고 클리토리스 주변부를 배회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찾는다.

애인에게 힘 조절 타이밍을 공유하며 기분 좋은 구간을 함께 탐닉하는 시간도 생긴다. 어느 정도 전희가 마무리되면, 질 내부와 클리토리스를 번갈아 가며 느낀다. 여러 체위를 시도했지만, 똑바로 누워 다리만 벌린 상태, 정상위가 편하다. 애인은 위나 아래가 아닌 옆에 누워있을 때 좋았다. 손은 계속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누르고 흔들며, 서로 귀 가까이 내뱉는 숨소리와 피부결 부딪히는 순간들까지 금상첨화다. 신음이 팡팡 터져 나올 때, 애인 손에도 속도감이 붙고, 내 몸부림도 거세진다. 이때 애인이 (핑거돔 낀) 손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힘을 내거나 더 빠르게 쫓아오면 엄청나게 흥분된다. 분위기에 따라 삽입 섹스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우린 두 번 다 삽입까지 갔다.... 완전 가버린다.🔥) 개인 핑거섹스 취향은 삽입보다 클리토리스 자극이 훨씬 좋았다. (애인 손 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핑거돔도 콘돔과 마찬가지로 사용 시 착용 시간 때문에 흐름이 끊기고 분위기가 식는 느낌이 아예 없진 않다. 그렇지만 충분한 키스와 애무가 이뤄졌다면 달아오른 몸이 식을 정도거나 할 기분이 사라질 정도로 오래 걸리진 않는다. 오히려 급하다고 달려들면 상처 내거나 통증 유발 등 실수하여 진짜 못할 수 있으니, 주의!

팁 1) 음악이나 작은 소음(약한 신음이 묻힐 정도)을 만들어 두고 진행하면 더욱더 짜릿하다. 팁 2) 젤이 있다면 적극 사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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