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피임 잘 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하다가 완전히 빠져서 다시 삽입하려는 순간에 내 다리로 잘못 스쳤는데 터져서 사정은 안했지만 걱정 되어서 사후 피임약 복용을 했어.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이거 임신인거 같은데…? 하는 감이 체념한거마냥 무덤덤하게 갑자기 머리속에 떠올라서 내 자신에게 너무 놀랬어. 원래 정확했던 생리 예측 날이 지나있기도 했는데… 설마? 혹시? 이러는…가능성 때문에 너무 걱정되고 무섭더라. 사후 피임약도 100%는 아니니까. 그래도 다행히 조금 전에 생리 시작한걸 확인했어.어떤 관계를 했던지 생리가 시작되면 임신이 아닌걸로 알고 있거든. 그래서 일단 안심!
콘돔이 찢어지는거 같은 상황이 언제 또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럴 때마다 사후 피임약 복용하는것도 몸에 너무 안좋으니까, 이제는 내가 경구 피임약 먹고 이중으로 피임하려고. 축복으로 다가와야 할 임신이 불행으로 찾아온다면 자신에게도 작은 생명에게도 슬픈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