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남자친구 다정하고 착하고.. 별 불만 없는데 내가 오늘 먹고 싶다고 했던 음료 신나게 택시타고 마시러 갔어 거기까진 좋음. 근데 내가 신나서 막 뭐 물어보는데 한숨 쉬고 너무 클 것 같다고 자기가 고른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걍 재미와 입맛 둘 다 떨어져서 기분 너무 나빠졌는데..., 솔직히 그동안 쌓인것도 있고 왜 내가 먹고 싶어서 갔는데 지가 먹고 싶은거만 시켜서 나눠 먹자는거야? 내가 양이 좀 적긴해... 그래서 그냥 그동안 곧이곧대로 말 따랐고 막상 먹으면 적게 시켜서 다행이다 싶은 경우도 많았어서 한 번도 얘기한적 없는데 내가 너무 예민했나. 근데 배고프고 먹고 싶었던거 먹는데 지가고른 메뉴 하나만 시키자 그러면 너무 짜증나지 않아? 심지어 오늘 밥도 안먹음... 아침에 카페가서 빵 같은거 먹고 운동하고 쉬다가 음료먹고 집 가려 했단 말이야..